[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인 남동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과 협력한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동서발전과 양수발전소 건설 위해 협력

▲ 한국수력원자력이 2월2일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인 남동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과 양수발전소 관련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한국수력원자력>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수발전과 관련한 기술 정보, 지자체 현안, 각종 인허가 대응 방안 등을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힘을 합쳐 양수발전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 생태계 활성화도 추진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12월28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우선순위 심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수원(합천)과 중부발전(구례)이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한수원(영양), 중부발전(봉화), 동서발전(곡성), 남동발전(금산)이 예비 사업자로 결정됐다.

우선 사업자와 예비 사업자는 모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받는다. 우선 사업자 가운데 예타 탈락 사업자가 발생하면 예비 사업자가 우선 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한다. 

우선 사업자는 2035년 3월까지 양수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한다. 예비 사업자 물량은 공기업 보유 석탄발전을 양수발전으로 대체하는 방식 등으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 2035년부터 2038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준공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양수발전소가 국가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발전사 사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설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자”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발전사들이 솔선수범해 양수발전과 같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