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은 한국남동발전 사장이다.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천연가스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ESG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0년 10월20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대광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력에 입사해 예산처장, 미래전략처장, 기획처장, 관리본부장을 지냈다.

경영지원 부사장을 끝으로 한국전력을 떠나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연구교수로 일하다 공모를 통해 사장에 선임됐다.

겸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 한국남동발전 실적.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김회천은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한전 발전자회사들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파악된다.

2023년 10월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한전 발전자회사의 발전설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비중은 서부발전 5.1%, 남부발전 3.2%, 동서발전 1.6%, 중부발전 1.0% 등이다.

남동발전은 12.4%로 다른 한전 발전자회사와 비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의 비중이 매우 컸다.

김회천은 2021년 8월10일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확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2034년까지 33조4천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기존 1GW에서 10GW까지 확대하고 전체 설비용량에서 신재생에너지발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30%까지 늘린다는 것을 뼈대로 한다.

남동발전은 2021년 3월 63MW 규모의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착공했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21MW 규모의 제주어음풍력 발전설비를 착공했다.

서남해 해상 12곳에서 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도 개발하고 있다. 완도금일 등 신안에서만 1.3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150MW로 국내 최대 규모인 신안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2021년 12월에는 신안태양광 발전사업 이익배당금을 주민들에게 처음 배당했다.

△ESG경영 강화
김회천은 남동발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2년 11월23일 삼성전자와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0)라는 RE100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과 ESG경영 실현을 위해 다양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2022년 2월 LG화학과도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ESG경영 백서를 발간해 남동발전의 ESG경영 활동과 성과를 소개하고 2022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맺는 등 회사 외부로 ESG 활동 범위를 넓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김회천이 2021년 4월 사장에 취임한 직후에 남동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ESG 심의 체제를 구축했다. 사내 상설 경영정책 심의기구인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2021년 7월에는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ESG경영위원회와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CEO 직속 기구로 편제해 김회천이 직접 관장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저탄소 에너지 전환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개발과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회천은 2050년까지 수소,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전체 발전용량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2046년 이전에 완전한 탈석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4월에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정교화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발족시켰다.

남동발전은 2021년 7월 환경설비 개선사업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6월 대한민국 ESG경영 대상에서 공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남동발전은 2023년 7월에도 동반성장위원회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ESG 지원 협약을 체결한 것은 2023년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ESG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하고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중소기업의 맞춤형 ESG 지표를 선정해 ESG 교육 및 진단, 현장실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2021년 9월 메타버스 공간 KOEN Village 3호점에서 ‘MZ세대와 함께하는 CEO 경영현황 설명회’를 하고 있다. <남동발전>

△안전 강화에 온 힘
김회천은 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경영방침으로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내세웠다.

그는 2023년 신년사에서도 “안전한 사업장 조성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발전소 현장뿐 아니라 우리 관리범위에 있는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안전관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천은 취임 후 여름철과 겨울철 전력피크 기간에 남동발전 전 사업소를 방문해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태풍 등 재난에 대비해 현장경영을 펴는 등 꾸준히 현장 안전경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회천이 안전 관리에 공을 들인 결과 남동발전은 2023년 3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훈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재난대응 안전훈련 평가는 2022년 11월14일부터 열흘 동안 훈련에 참여한 3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동발전은 그 밖에도 2022년도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관리책임기관 재난관리평가’, ‘재난안전관리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정부의 3대 안전관리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김회천은 한국남동발전의 안전관리 성과를 놓고 “적극적인 현장 개선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사업 추진
김회천은 남동발전 수소 사업의 밑돌을 놓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23년 9월15일 포스코홀딩스와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포스코홀딩스와 맺은 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에 대비한 무탄소 연료의 해외 생산과 국내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전소복합발전 국내 수요처와 관련해 전력망을 구축하고 직접전력거래계약(PPA) 사업, 국내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김회천은 2022년 5월 남동발전의 수소 사업 중장기 추진전략 및 로드맵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회의를 열고 수소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한 바 있다.

2022년 8월에는 한국석유공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청정 수소·암모니아 인수 허브 인프라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달 SKE&S, SK플러그하이버스와 탄소중립 및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E&S가 생산한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발전 원료로 사용하는 혼소 발전에 투입한다.

2022년 11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서부발전과 함께 이에 참여해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 발전 실증사업에 활용한다.

△영국에서 폐기물 에너지발전 추진하다 중단
김회천은 영국에서 폐기물을 소각한 뒤 전기나 열에너지로 전환해 이용하는 폐기물 에너지발전사업(EfW)을 추진하다가 중단했다.

남동발전은 2021년 7월 영국 노스요코셔주에 위치한 넵턴 지역에서 11.2MW 규모의 폐기물 에너지 발전사업에 나서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2024년 4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15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 남동발전은 47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폐기물 에너지발전은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열분해해 가스화하거나 소각한 뒤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사업을 말한다.

폐자원을 이용해 전력과 열을 생산해 공급할 뿐 아니라 폐기물 매립지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남동발전은 영국에서 폐기물 에너지발전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파트너사가 자금난에 빠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남동발전은 대체 사업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접기로 했다.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이 2021년 취임과 함께 전국 발전소 현장을 찾아 안전경영활동을 했다. <남동발전>

△발전소 유치 공모 성과
김회천은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발전소 건설부지를 발전사 주도로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의 신청을 받아 마련하는 방식을 택했다.

남동발전은 2022년 하반기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5·6호기를 대체하기 위한 LNG발전소 건립을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추진했다. 지자체 공모형으로 추진한 삼천포 3·4호기 대체 사업이 2022년 3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방식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동발전은 2021년 8월 폐쇄를 앞둔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3·4호기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발전소의 건설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6곳을 상대로 공모를 진행해 경상남도 고성군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남동발전은 앞서 2021년 5월부터 지자체 10여 곳에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부지를 제공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문서를 보냈다.

이후 남동발전은 지자체 6곳으로부터 유치 의향서를 접수받아 지자체와 주민, 지방의회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2021년 6월 말 남동발전은 주민과 지방의회로부터 절반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사업지를 선택했다.

남동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입지 선정은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따라 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데 있어 부지 선정의 모범사례"라며 "주민과 의회의 과반 이상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발전소 건설부지를 스스로 찾아 직접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를 상대로 공모를 진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주민 반발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폐쇄가 예정된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3·4호기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주거단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당초 발전소 건설을 반겼던 대구시마저 주민들의 반대를 의식해 한발 물러서면서 발전소 건설이 무산됐다.

대체발전소 부지 선정을 공모형으로 진행하게 된 데는 김회천의 아이디어가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천은 한전 부사장 시절 한전공대 부지 선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지자체 공모 방식을 제시했다.

김회천은 2022년 신년사에서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삼천포 3·4호기 대체 부지를 확보한 일을 두고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남동발전 사장 취임
김회천은 2021년 4월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사장 공모에는 5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후보자들 가운데 김회천을 가장 유력하게 꼽았다.

남동발전의 역대 사장을 살펴보면 주로 김회천과 같은 한국전력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돼 왔다.

역대 8명의 사장 가운데 5명이 한국전력 출신이고 나머지 3명은 대한통운과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기업 출신이다.

김회천은 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김회천은 취임사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 화력발전 사업의 효율성 향상,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경영 실천, 합리적 인사,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 상생의 에너지 생태계 구축,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략적 진출 등 6개 사항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본사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9279MW 규모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발전용량 가운데 6.9%를 차지한다.

△한국전력공사 재직 시절
김회천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예산처장, 기획처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0년 원주지점장으로 일할 때 ‘정전 제로화'를 내걸고 정전 예방 운동을 벌였다.

적외선 열화상 측정기, 고주파 진단기, 광학 쌍안경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전력설비 8천 기를 점검하고 노후 및 열화 기자재 350기를 교체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5년 남서울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남서울은 강남 등 서울에서 기업체 및 주택이 밀집한 곳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2018년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부서별 업무역량을 확대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5인 부사장 체제를 도입했는데 이때 관리본부장이던 김회천을 경영지원부사장에 임명했다.

김회천은 경영지원부사장으로 일하며 인사, 노무, 안전 분야부터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 및 상생발전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 관리했다.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 이전과 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에 힘을 기울여 2019년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실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고,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기반 마련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회천은 2020년 9월 한국전력에서 퇴사한 뒤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연구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김회천의 퇴임식에서 “35년 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정책 전문가였다”며 “항상 겸손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022년 10월31일 경남 진주 한국남동공단 본사에서 '탄소중립 대응 중소벤처기업의 구조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회천은 한국남동발전의 재무구조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안고 있다.

그는 2023년 신년사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첫 경영 목표로 꼽으며 “재무위기 극복방안은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내실 경영에 있으므로 올해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부채비율 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천은 이어 “신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경제성평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금확보 방안을 마련해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며 “작은 부분에서도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예산통제 강화, 비용절감 의식 내재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전 직원이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놓은 자료는 보면 2022년 기준으로 남동발전의 부채비율은 126%다.

중부발전 199%, 한국수력원자력 165%, 서부발전 152%, 남부발전 147% 등 다른 한전 발전자회사에 비교하면 남동발전의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는 보인다. 한전 발전자회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동서발전(90.4%) 한 곳뿐이다.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한국남동발전 사업구조를 바꾸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한전 발전자회사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가장 높다. 2022년 기준으로 88%에 이른다.

김회천은 "포트폴리오에 석탄을 가득 담았던 우리의 현실은 이제 경쟁기업의 뒤를 따르는 모습이 됐다"며 "탄소중립이라는 변곡점에서 제대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사업구조 전환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남동발전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현재의 절반 이하인 37%까지 낮추고 신재생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 평가

한국전력공사에서 뛰어난 기획력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다양한 업무성과를 거뒀다.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 이전과 에너지 기업 유치를 통한 에너지밸리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기반 구축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

현장경영에 적극적이다. 취임 이틀 만인 2021년 4월28일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현장을 찾았다.

2022년 7월에는 20여 일 동안 영흥발전본부, 삼천포발전본부, 분당발전본부, 영동발전본부, 여수발전본부 등 전 사업소를 방문하는 현장 안전경영 활동을 진행했다. 2022년 9월 태풍 난마돌이 북상했을 때는 삼천포발전본부를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메타버스 등 신산업에 열린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취임 150일을 맞아 메타버스를 통해 MZ세대와의 간담회를 진행했고, 2022년 9월에는 ESG경영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혁신단 발대식을 메타버스에서 열었다. 메타버스 교육연수원을 구축하기도 했다.

김회천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임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경영에도 힘을 쏟는다. 안전총괄실, 안전지원팀 등을 신설하고 안전 전담 인력을 2021년 89명에서 2022년 131명으로 48% 늘렸다. 안전예산도 2021년 5800억 원에서 2022년 8266억 원으로 43% 증액했다.

이런 노력으로 남동발전은 2022년 11월 소방청이 주최한 ‘제21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겸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말을 듣는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2018년 한국전력 상임이사에 함께 임명됐던 인연이 있다. 박형덕김회천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출신이며 2021년 4월 나란히 발전공기업 사장에 취임했다.

취미는 등산이다.

전력그룹사 학사장교 출신 모임인 한맥회에서 활동한다.

사건사고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오른쪽)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23년 8월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지역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협력페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파키스탄 수력발전 프로젝트 놓고 현지 당국과 갈등
파키스탄 현지 언론인 ‘비즈니스 레코더(Business Recorder)’의 2023년 10월7일자 보도를 보면 한국남동발전은 현지 전력부문 규제기관인 네프라(NEPRA)와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17년 5월 파키스탄 정부와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크화 지역의 수왓강에서 두 건의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네프라가 절차 등 문제를 거론하며 프로젝트 진행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네프라의 신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하기 위해 파키스탄 특별촉진위원회(SIFC)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파키스탄 내 수력발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2023년 10월까지 2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3월17일 제주 어음풍력 건설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1985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다.

2008년 한국전력공사 경영연구소 영업재무연구그룹장을 맡았다.

2009년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원주지점장에 임명됐다.

2010년 한국전력공사 기획처 사업계획팀장을 맡았다.

2012년 한국전력공사 예산처장이 됐다.

2013년 한국전력공사 미래전략처장을 거쳤다.

2013년 한국전력공사 기획처장에 임명됐다.

2014년 한국전력공사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장이 됐다.

2016년 한국전력공사 관리본부장이 됐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전력공사 경영지원부사장(상임이사)으로 일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전력공사 윤리준법위원회 위원으로 근무했다.

2020년 한국전력공사에서 퇴사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가천대학교 에너지IT학과 연구교수로 일했다.

2021년 제8대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78년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백문화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20년 6월24일 국가재난 관리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추천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4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김회천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장남과 장녀 명의로 모두 42억999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2년 신고한 36억9천만 원보다 6억 원 가량이 증가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2023년에 한국남동발전은 상임기관장 연봉으로 기본급 1억4714만3천 원을 책정했다. 경영평가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2022년에는 기본급 1억4511만2천 원, 상여금 9707만7천 원이 지급됐다.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어록
[Who Is ?]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2023년 7월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발전본부에서 열린 '제5회 KOEN 탄소중립 미래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이번 사업은 발전공기업과 국내 건설사가 해외 발전사업에 동반진출한 성공모델이자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 최고 수준의 발전소를 적기에 준공해 네팔 전력공급에 도움을 주고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겠다.” (2023/09/12, 네팔 수력발전 사업 ‘UT-1’ 착공기념 정초식에서)

“행동강령 준수는 공직자가 실천해야할 바람직한 가치를 지키는 것으로 원칙과 규정 준수, 공적 목적 달성 최우선이 중요하다.” (2023/07/24,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반부패 확산·내부통제 강화 특별회의’에서)

“앞으로도 재난안전분야 신기술 발굴, 현장 개선활동 등의 재난안전 최우선 경영을 통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 재난안전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3/05/19, 한국남동발전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자)

“이번 회의를 통해 전원믹스,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들의 변화된 사항을 잘 반영하여 우리의 계획들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가야 할 방향으로 한국남동발전은 탄소중립을 위해 '호시우보'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 (2023/02/20,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제13차 ‘KOEN 탄소중립추진위원회’에서)

“지금의 위기를 지렛대 삼아 하루라도 빨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공기업이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2023/01/02, 2023년 신년사에서)

"안전에 절대 타협은 없으며, 고집스럽게 원칙을 고수하는 남동발전을 만들겠다.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방침에 따라 한국남동발전과 협력기업 전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 (2022/11/29, 2022년 제2차 안전경영위원회에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늘 명심하고 안전한 사업장 운영, 협력기업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 (2022/04/21, 현장 안전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영흥발전본부를 방문해)

"탄소중립이라는 변곡점에서 제대로 방향성을 잡아야 우리가 바라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에너지전환 시대의 에너지 리더’다." (2022/01/04, 2022년 신년사)

“이번 성과가 한국남동발전의 품질경영 활동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 현장개선 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품질 좋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 (2021/08/30,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남동발전의 8개 분임조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 석탄발전 비중이 가장 높은 남동발전이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 이행목표를 담은 로드맵을 국내 최초로 수립한 것은 커다란 진전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행 과정에서 좌초자산 발생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전사적 자원에서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남동발전이 선두에 서겠다.” (2021/08/04,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탄소포집, 수소신재생 등 미래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접목하여 탄소중립을 완수할 수 있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의 현재, 미래 세대를 책임질 중대한 사명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2021/07/12, 탄소중립추진위원회에서)

“안전은 잠들기 쉽기 때문에 항상 깨어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야 된다. 여기에 참석하신 협력기업 대표님들이 남동발전의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에 발맞추어 경영진과 근로자가 함께 실천하고 소통하며 안전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2021/07/08, 협력기업들과 안전 최우선 경영 협약을 맺으면서)

“탄소중립은 에너지 대전환의 트렌드 속에서 에너지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이자 지속가능 경영 및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2050 탄소 넷 제로 달성을 위한 전사적 자원과 역량을 투입하여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겠다.” (2021/07/01,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3사가 보유한 기술력, 개발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대한민국의 해상풍력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1/06/07, 베스타스·씨에스윈드와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으로 공공기관 직원의 의무와 책임이 강화된 만큼 윤리청렴 인식의 재무장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솔선수범하겠다.” (2021/05/11, 임직원 직무청렴 선서식에서)

“앞으로 현장을 자주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개선점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석탄화력 비중이 높은 우리 회사는 현재 에너지 전환이라는 어려움과 마주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현장경영을 펼치겠다.” (2021/04/30, 남동발전의 사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의 파고 속에서 많은 도전과 과제에 직면하고 있고 우리 회사 또한 예외가 아니다. 탈석탄과 저탄소 움직임이 빨리자고 ESG 투자와 디지털 혁신의 요구도 커져가고 있으며 안전한 일터에 관한 사회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남동 가족 모두가 하나가 돼 역량을 결집하면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리더’가 되리라 생각한다.” (2021/04/27, 한국남동발전 사장 취임사에서)

“35년 동안 동고동락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한국전력에서 인생의 오랜 시간을 보내며 습득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쓸 계획이다.” (2020/09/14,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퇴임식에서)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은 확실한 투자로 인식될 것이며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2019/11/20,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대표 공기업으로서 기금 조성 단계부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금이 적기에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재단의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 (2019/11/20,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식에서)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중소기업과 해외 파트너들이 더욱 번창하길 기원하면 한국전력은 앞으로 전력 분야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9/11/08,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에서)

“한국전력은 공공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종합계획을 지난해 수립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빛으로 세상을 여는 한전’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겠다.” (2019/05/31, 한국전력 제1차 사회적가치위원회에서)

“EHS(환경, 건강, 안전)는 경영의 기본이며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사장의 경영철학을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공유하고 실천토록 하는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2018/06/19, 안전관리책임자 워크숍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빅데이터를 축적한 한국전력공사가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겠다.” (2017/06/30, 동아고용어젠다포럼에서)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로 최고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로부터 확고한 신뢰와 애정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공공부문 사업투자 예산에 중점을 둬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2009/12/22, 한국전력공사 원주지점장에 오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