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3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웨이퍼와 셀, 모듈 등 태양광 전 제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한화케미칼은 경쟁기업들보다 원가 경쟁력이 우위에 있어 태양광부문의 수익성이 차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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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웨이퍼와 셀, 모듈 등 태양광발전에 사용되는 제품들의 가격은 2분기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웨이퍼와 셀, 모듈 가격은 2분기에 각각 1분기보다 4.7%, 12.7%, 5.7%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과잉 탓에 가격 하향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모듈기업들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가장 좋은 기업”이라며 “향후 모듈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태양광부문에서 차별화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2분기에 영업이익 5억8500만 달러를 내며 영업이익률 13.2%를 기록했다. 향후 모듈가격의 인하압박이 계속될 경우 경쟁사들이 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경우 한화큐셀이 수혜를 볼 것으로 손 연구원은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에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8586억 원, 영업이익 8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58.2%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90억 원, 영업이익 2531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8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