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5일 5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길에 오른다. 사진은 7월10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오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각각 열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 5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공식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5일 도착한 뒤 인도네시아 한인진출 103주년을 맞는 한인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다.
6일에는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6일 저녁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주최하는 만찬에 함께한다.
다음날인 7일 오전은 18개국 정상과 함께 전략적 성격의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경제계 대표적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7일 오후 열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총수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8일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인도 수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뉴델리에서는 G20 정상회의 프로그램인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세션에 참석해 기후위기 등 글로벌 현안에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한다.
이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간디 추모공원 헌화 및 식수 등의 행사에 참여하고 11일 새벽 한국으로 귀국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일정 중 모두 14곳의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연다. 다른 6곳의 국가와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22년 아세안과 G20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올해 참석으로 2년 연속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아세안+3' 협력의 재활성화를 촉구하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단호한 결의를 재확인할 예정”이며 “기후 취약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여를 확대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