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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남은 KB금융 윤종규 임기, 다음 회장 양종희 이동철 허인 3파전 전망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7-18 14: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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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 만료가 4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음 회장에 금융권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윤종규 회장이 오랜 기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만큼 업계에서는 3인 부회장 가운데 1명이 다음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4달 남은 KB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임기, 다음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9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9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인</a> 3파전 전망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포스트 윤종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윤 회장이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이끌고 있는 모습. < KB금융 >

18일 KB금융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11월20일 3년 임기가 끝난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 회장에 올라 2017년 11월 첫 번째, 2020년 11월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르면 8월 중으로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가장 최근 회장을 뽑았던 2020년에도 8월 말 윤종규 회장 등 4명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이동철, 허인 등 부회장 3명이 숏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윤종규 회장은 2020년 부회장직을 10년 만에 다시 두면서 경영승계를 염두에 둔 인사를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말에는 지금의 3인 부회장 체제를 갖추며 후계자 양성을 본격화했는데 지난해 말 인사에서도 부회장단을 그대로 유지하며 3인 부회장 체제에 힘을 실었다.

올해 초에는 부회장 3명의 역할을 서로 맞바꾸며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기도 했다.

현재 양종희 부회장은 개인고객부문과 WM(자산관리)·연금부문 SME(중소상공인)부문을 맡고 허인 부회장은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 이동철 부회장은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회장 최종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꼽힌다.

박정림 사장은 현재 지주 총괄부문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자본시장부문, CIB(기업투자금융)부문 등을 이끌고 있다.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여성 최초로 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에 들었다는 타이틀을 얻는다.

이재근 행장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다면 차기 리더 자리를 더욱 단단히하며 KB금융 내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철, 허인 부회장은 2020년 회장 선임 당시 최종 후보군에 오른 뒤 다음해인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종희 부회장 역시 2017년 회장 윤종규 회장 연임 당시 최종 후보군에 들었고 이후 2020년 부회장 3인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올랐다.
 
4달 남은 KB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임기, 다음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9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9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인</a> 3파전 전망
▲ KB금융 부회장 3인. KB금융지주가 2023년에도 3인 부회장체제를 유지한다. (왼쪽부터)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

물론 윤종규 회장이 회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KB금융은 회장 선임 및 재선임 시 연령을 만 70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1955년생으로 나이 제한에 걸리지 않아 다시 한 번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윤종규 회장이 4번째 임기를 통해 10년 넘게 KB금융을 이끈다면 장기집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데 이는 KB금융 이미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과 관계도 고려 대상이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기존 회장의 임기가 끝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모두 처음에는 기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나왔으나 결국에는 리더십이 교체됐다.

금융당국도 이번 KB금융 회장 선임 과정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14일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례(best practice)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출범한 뒤 처음 진행되는 회장 선임 절차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B금융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있었던 여러 지배구조 이슈 위에 처음 이벤트를 맞은 만큼 선진적 선도적 선례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6월 말에도 기자들과 만나 “KB금융 회장 승계절차가 업계 모범을 쌓는 절차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평가기준이나 후보선정에 공평한 기회가 제공되는 등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부탁과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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