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정비사업 조합에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보내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1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부산 재건축 사업장 조합 등에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사과 공문을 발송했다.
▲ GS건설이 최근 부산 재건축 사업장 조합 등에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사과 공문을 발송했다. 사진은 GS건설 본사.
임 부회장은 ‘GS건설이 조합원에 드리는 다짐’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로) 조합원들에 심려를 끼친 것에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튼튼한 아파트, 최고 품질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부회장은 “대형시공사로 설계, 시공 모든 과정에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해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와 관련 구체적 진행상황을 전달하고 신뢰회복에 힘쓰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임 부회장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구체적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자이 브랜드가 조합원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GS건설은 이번 공문을 현재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 조합에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4월29일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에서 지하 주차장 1층과 2층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전단보강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이 사고 원인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5일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와 관련 국토부 조사결과를 받아들이고 단지 전체를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