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용은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대형건설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장수 전문경영인이다.

금리,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과 분양경기 침체에 대응해 국내 주택사업의 수익성을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수처리, 모듈러, 친환경, 수소 관련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2년 8월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장훈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조세법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 회장실 상임변호사와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냈다.

LG그룹과 GS그룹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허창수 GS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의해 GS그룹에 영입됐다.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 GS건설 경영지원 총괄사장,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GS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4연임하고 있다.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에 모두 합격한 흔치 않은 이력을 지녔다.

검사 출신이지만 회계에도 능통해 숫자에 밝고 경영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원칙을 중시한다. 세심하고 꼼꼼해서 일을 추진할 때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확인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도시정비시장 강자 자리 굳혀
임병용은 도시정비 수주에서 실적 증가세를 이끌면서 GS건설의 아파트 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재건축과 재개발 15건, 리모델링 3건을 합쳐 도시정비 사업 18건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수주실적 7조1476억 원을 냈다.

이는 2015년(8조100억 원) 이후 7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실적이 7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2021년(5조1437억 원)에 견줘도 큰 폭으로 증가한 실적이다.

임병용은 2021년 신년사에서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현대건설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은 도시정비 실적에서 2021~2022년 2년 연속 업계 2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주택부문 수주잔고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이른다.

다만 2015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오지는 못하고 있다.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은 2015년 8조100억 원에 이르렀지만 2016년 2조3900억 원, 2017년 3조7천 억 원에 그쳤다. 도시정비 관련 규제가 강화돼 업계 전반의 일감이 줄어든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조5700억 원과 1조6900억 원 수주에 만족해야 했다.

GS건설이 주춤한 사이 2018년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2019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도시정비 수주실적 2조 원을 넘기며 GS건설을 앞질렀다.

GS건설은 2020년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 2조5090억 원에 그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다음의 4위로 밀려났다.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GS건설 실적.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으로 ESG경영에 힘 실어
GS건설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등 상생경영을 포함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쓰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12월28일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맺고 933억 원 규모의 협력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 협약에 따라 3년 동안 협력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전담당자 인건비 지원, 복리후생 지원, 공동 기술개발, 성과공유제 등을 포함한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 등을 통해 협력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GS건설은 2022년 12월23일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우수조직 시상식을 진행했다.

GS건설은 시상식에서 △업무 관련 공정거래 법규 준수 △회사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규정 준수 및 자율준수편람 활용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자가점검 활동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심화교육 적극 참여 등 세부항목별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 및 행동규범이다.

GS건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준법의지와 윤리의식을 높여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관련 세부내용을 책자와 홈페이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알리고 임직원 서약까지 받았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자율준수에 관한 구체적 행동강령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관련 제도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자율준수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에 관한 내부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평가 1위 올라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가 2022년 아파트 브랜드 평가 3관왕에 올랐다.

GS건설은 2022년 12월21일 자이 브랜드가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는 선호도와 보조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자이는 총 6개 항목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등 4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자이는 닥터아파트가 주관한 ‘2022 아파트 브랜드 파워’, 브랜드스탁이 뽑은 ‘2022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아파트부문’에서도 각각 1위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자이는 부동산R114의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위에 올랐다.

△수소와 탄소포집 등 친환경 분야 신사업 육성 나서
임병용은 국내외 기술기업, 기관과 협업해 수소, 탄소포집 등 친환경 신사업 부문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임병용은 2022년 기존 연구조직을 RIF테크(Research Institute of Future Technology)로 확대 개편해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수소 생산 분야 등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협업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10월24일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암모니아 바탕 저탄소 수소 생산 및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클린룸 케미컬필터 분야 전문기업이다.

GS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에코프로에이치엔과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2026년 이전에 시험(파일럿) 설비를 건설해 운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암모니아는 수소의 장거리 운송에 가장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2022년 10월19일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GS건설은 이에 따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계 청정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원자력 수소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 △해수담수화 플랜트 구축 및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등을 추진한다.

GS건설은 이 밖에 2022년 울산과학기술원과 탄소중립과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포집 분야에서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손잡고 해외 탄소포집과 활용, 저장(CCUS)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22년 9월 국내 기체 분리막 기업 에어레인과 ‘분리막 바탕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교류와 업무협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분리막은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필터 기능을 한다. 혼합된 기체가 들어오면 이산화탄소는 통과시키고 기타 불순물은 통과시키지 않는 막으로 탄소포집 플랜트의 핵심기술이다.

GS건설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친환경 신기술 개발 분야에서 △생물전기화학 바탕의 이산화탄소 수소가스 전환 기술 △저에너지,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 △바이오가스시설 모듈화 기술 등의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본격화
임병용은 베트남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병용은 2022년 12월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사업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허명수 상임고문,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김태진 부사장 등이 동석했다.

GS건설은 이날 면담에서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한 베트남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2023년 1분기에 매출액 2600억 원가량, 매출총이익률 25%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베트남 나베 신도시 사업을 비롯한 베트남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나베신도시 개발사업은 호찌민에서 5㎞ 떨어진 나베현의 350만㎡ 부지(서울 여의도의 1.2배 크기)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베트남 개발사업에서 한 해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8.8%로 아세안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22년 연간으로는 8.5~9%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정부는 2022년 ‘2030 국가마스터플랜’과 ‘2045 마스터플랜 비전’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2045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해 고소득 선진국가로 도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1년 12월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 진출에 적극
임병용은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수주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경기 수원 영통주공5단지(4250억 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5948억 원), 서울 송파구 가락금호아파트(4262억 원) 등 리모델링 사업 3건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을 포함한 서울 통합 리모델링 단지에서부터 남산타운아파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장들에 수주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2021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확보했다.

서울에서는 상반기에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 마포구 밤섬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구로구 신도림 우성1차, 신도림 우성2차, 강남구 대치현대아파트, 마포구 서강GS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GS건설은 2018년 10월 청담건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리모델링 시장에 발을 들였지만 2020년까지는 이 부문 수주가 통틀어 2건에 그쳤다.

임병용은 2021년 7월 도시정비사업그룹 도시정비2담당 아래 리모델링 전담 팀을 새롭게 꾸리면서 리모델링 기술개발과 사업수행 역량을 확보해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임병용은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술 부문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6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Lab’을 신설하고 리모델링 분야 기술과 공법의 선제적 개발에 나섰다.

GS건설 리모델링Lab은 리모델링의 설계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기존 건물의 구조 안정성, 시공성을 고려하는 종합적 사전기술 검토를 바탕으로 리모델링에 최적화한 공법을 개발한다.

GS건설은 나아가 수직증축, 철거 안정성 등 리모델링 관련 요소기술들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수처리와 모듈러주택 등 신사업 성장궤도에 올려
임병용은 GS건설에서 신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를 통해 수처리, 모듈러, 해외부동산개발 등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의 2022년 1~3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7131억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5467억 원)과 비교해 30.4% 늘어났다. 3분기 만에 2021년 연간 실적(7773억 원)에 육박한 것이다.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141억 원)보다 15.3% 증가했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의 매출 실적은 2019년 2936억 원에서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73억 원으로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여왔다.

신사업부문 수주잔고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1~3분기에 신사업부문 수주 1조2120억 원을 확보했다. 2021년 연간 수주실적보다 28.5% 증가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수주잔고를 보면 건축주택부문에 이어 신사업부문의 수주잔고가 두 번째로 많다.

2022년 1~3분기에 GS이니마가 신규 수주실적 4340억 원을 올렸고, 베트남 나베 1-1구역 개발사업이 수주실적에 2140억 원을 보탰다. 해외 모듈러 자회사 단우드와 엘리멘츠는 각각 3620억 원, 810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자회사 GPC도 2022년에 수주실적 1220억 원을 거뒀다.

GS건설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와 함께 수처리 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10월22일 GS이니마의 베트남 수처리 업체 인수 대금 지원을 위해 8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앞서 2019년 GS이니마 지분 확대와 브라질 수처리 업체 인수합병 등에 4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수처리 사업은 상하수도 사업의 일종인데 GS건설은 이 분야에서 2011년 세계 10위권 담수 플랜트 업체인 스페인 GS이니마를 인수한 뒤 유럽, 남미, 북아프리카 등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GS건설은 2020년 해외 모듈러 분야 전문기업인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해 모듈러주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이 밖에 배터리재활용, 스마트팜, 수산양식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12월9일 경북 포항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기 위해 기본설계와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2022년 시운전,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4500톤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만든 뒤 생산규모를 1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2020년 1월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1천억 원을 1차로 투자해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을 뽑아내는 공장을 짓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전기차 배터리의 원가에서 핵심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에 이르기 때문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성장 전망이 밝다.

자회사 지베스코를 세워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했다. 지베스코는 2020년 11월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코고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낮아져
GS건설은 2022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다만 아파트 공종 실적에서는 업계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2022년 7월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시공능력평가액 9조5642억 원으로 종합 순위 5위를 차지했다. 2021년(9조9286억 원) 3위에서 순위가 내려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를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종합 순위 1위는 삼성물산(21조9473억 원)이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12조6042억 원), 3위는 DL이앤씨(9조9588억 원), 4위는 포스코건설(9조6123억 원)이었다.

GS건설은 2022년 아파트 공종 실적에서는 4조5202억 원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4조4천억 원), 현대건설(3조5725억 원), 포스코건설(3조2071억 원), 롯데건설(2조888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GS건설은 2017년(종합 순위 6위)부터 2019년까지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해마다 1계단씩 상승했다. 2018년에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것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에 반영됐다.

2020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19년과 같은 4위에 머물렀고, 2021년에는 3위로 다시 순위가 올랐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
GS건설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을 설립해 새 먹거리 사업 발굴에 나섰다.

GS건설은 2022년 5월30일 100% 자회사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건설산업 환경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외부 기술 도입을 통한 적극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ICT, 로봇, 제조업 등과 관련된 외부 디지털 전환 기술을 건설업에 도입해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 및 건설유관 산업분야 벤처기업뿐 아니라 비건설부문의 혁신사업에 나서는 신기술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사내벤처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은 사내 공모를 통해 직원들로부터 실현 가능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기까지 지원하는 사내벤처 제도를 2020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의 1호 사내벤처인 인디드랩은 2022년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같은 해 9월 아파트 세대별 조망권과 일조량, 소음, 시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출시했다.

GS건설 사내벤처 하임랩도 2022년 7월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GS건설 대표이사 4연임 성공
임병용은 GS건설 대표이사 4연임에 성공하면서 국내 건설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GS건설은 2022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병용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사외이사 2명 신규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병용은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에 선임된 뒤 2016년, 201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GS건설 이사회는 “임병용 사내이사 후보자가 2013년부터 GS건설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임병용은 주총에서 “2021년은 외적 팽창보다 성과 중심의 사업전개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과 높아진 안전의식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더 성공적 사업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임병용 전에는 김갑렬 전 대표가 LG건설 시절인 2002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 CEO를 맡아 최장수 전문경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와 함께 S&I건설 인수
GS건설은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와 공동투자로 S&I건설 지분 60%를 인수했다.

GS건설은 2021년 12월10일 계열사 지에프에스 지분 49%를 현금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에프에스는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S&I건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S&I건설 인수가액은 2900억 원이다.

S&I건설은 LG그룹 계열사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공사를 일감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은 약 1조 원 수준이었다.

한국신용평가는 “S&I건설은 보안성 등이 중요한 LG그룹 계열사들의 공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LG그룹 사업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LG그룹의 투자 계획을 생각하면 S&I건설은 점진적으로 수주잔고를 확충하면서 GS건설 및 자이에스앤디 매출 기반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도로공사 사업 수주
GS건설은 호주 도로공사 사업을 수주해 호주 건설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21년 10월28일 GS건설이 참여한 스파크컨소시엄이 호주 빅토리아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으로부터 노스이스트링크 민간합작투자사업(PPP)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스파크컨소시엄의 재무적투자자는 GS건설을 비롯해 호주 카펠라캐피탈, 이탈리아 위빌드, 존레잉, 퍼시픽파트너십 등으로 구성됐다. 건설합작사로는 GS건설, 위빌드, 중국건축공정총공사, CPB 등이 참여했다.

GS건설의 계약금액은 2조7785억 원이다.

이는 호주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 사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6.5km 길이의 편도 3차로 병렬 터널과 환기시설, 주변 연결도로 등을 시공한 뒤 25년 동안 운영과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사업 수주 소식을 알리며 “GS건설은 호주 등 신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펼치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단순 설계, 시공 중심의 사업영역을 투자, 금융조달, 운영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으로 확대해 민간합작 투자사업을 포함한 개발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SG위원회 신설
GS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었다.

GS건설은 2021년 4월1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ESG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2022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로 위상이 격상되는 것으로 예정됐다.

ESG위원회는 GS건설의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5인의 이사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 출신인 이희국 사외이사가 맡았다.

GS건설은 지속가능경영부문 안에 ESG 경영을 전담하는 팀을 만들어 ESG위원회 설립을 준비했다.

GS건설은 ESG 시대를 맞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설산업에 친환경 공법의 적용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사업 전략에서도 ESG 경영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GS이니마를 통한 수처리 사업을 비롯해 모듈러 사업,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해외 태양광 지분투자형 사업,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GS건설의 미래사업 대부분이 환경친화 사업에 집중돼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관심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하다가 중단했다.

GS건설은 2020년 10월28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사모펀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현대중공업그룹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내용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와 경영권이었다.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경영하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한 이유로는 신사업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7260억 원, 영업이익 3630억 원을 거뒀다. 이는 GS건설의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5.8%, 영업이익은 46.9% 수준이었다.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에 성공한다면 주력인 주택사업에 견줄 만한 강력한 사업부문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2020년 11월24일 “DICC(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법인) 소송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실사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인수전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7월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에 인수됐다.

△서울 한남3구역 수주 실패
GS건설이 공을 들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2020년 6월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는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만 1조8880억 원에 이르는 대형 도시정비사업으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렸다.

한남3구역은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 지형을 갖추고 있고 한강을 바라보는 산비탈을 따라 주택가가 형성돼 있어 이곳에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는 상징성과 함께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향후 한남 2·4·5구역과 강 건너 압구정에서 진행될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도 있어 일찌감치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2017년 9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공을 들였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입찰 마감을 이틀 앞둔 2019년 11월16일 ‘한남자이더헤리티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준비한 설계안 일부를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수주를 따내지 못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수주전 과열로 2019년 11월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입찰무효 판정을 받았다. 2020년 5월19일 입찰이 재개됐다.

△GS건설 직급체계 개편
임병용은 GS건설의 직급체계를 개편했다.

GS건설은 2019년 12월18일 직급체계를 2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내부 공지를 통해 알렸다.

이에 따라 기존의 사원, 대리, 과장은 선임으로 묶이고 차장, 부장은 책임으로 묶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직급체계 간소화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업무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GS건설 내부에서는 직원 연봉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불안감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직급체계가 줄어들면 승진할 때마다 크게 뛰었던 연봉 체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일각에서는 직급체계 개편이 신사업 등으로의 인력 재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을 유연화하고 간소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봤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임병용은 2019년 GS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건설은 2019년 12월 GS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임병용이 대표이사 사장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임병용은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을 때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14년 2분기 이후 단 한 번도 분기 적자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끌고 201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GS그룹 관계자는 “임 부회장은 앞으로도 GS건설을 맡아 다양한 신사업을 육성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용은 2022년도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유임돼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계속 일하게 됐다.

△투자개발 운영사업 투자 확대
GS건설이 투자개발 운영사업 쪽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 10월8일 터키 ‘제이한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에서 처음으로 플랜트 투자자로 나섰다.

2019년 6월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세계 민자발전산업(IPP)에 처음 발을 들인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인도 태양광발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민자발전산업은 민간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짓고 일정 기간 발전소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일종의 디벨로퍼(개발사업자)형 사업이다.

투자개발 운영사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순시공과 비교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추진하는 신사업과도 관계가 깊다.

GS건설은 2004년부터 진행해 온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도 2020년 착공했다.

GS건설은 2019년 7월 인천 송도의 공동주택용지 10만㎡를 구입하는 데 최저입찰가의 2배가량인 5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에서도 디벨로퍼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8년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GS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GS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394억 원, 영업이익 1조645억 원을 냈다고 2019년 4월1일 공시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건축·주택부문은 2018년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 7조1376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7.4% 늘었다.

플랜트부문은 2018년에 매출 4조8044억 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31.5%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축·주택부문은 2018년 건설사 가운데 공급물량 1위를 달성하는 등 분양 호조로 좋은 실적을 냈다”며 “플랜트사업은 매출 총이익률이 2017년 -10%에서 2018년 10.6%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31.7%를 보여 2017년 말 322.8%에서 9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순차입금 규모도 2018년 말 기준 26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원 가량 줄었다.

2018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326억 원, 영업이익 2221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16.4%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GS건설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와대는 2018년 11월16일 문 대통령이 취임 뒤 해외 첫 건설현장 방문지로 GS건설의 싱가포르 지하철 차량기지 공사현장을 선택해 전날 찾아간 이유로 GS건설의 상생협력 노력을 꼽았다.

청와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GS건설의 이번 공사 수주는 싱가포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견기업인 삼보ENC가 협력업체로서 참여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임병용은 매년 국정감사 등에서 ‘갑질 횡포’를 놓고 곤욕을 치렀는데 위안을 찾게 된 셈이다.

임병용은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공사현장 방문을 놓고 “싱가포르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동반자 역할을 해온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 공사 수행으로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수주 놓쳐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GS건설은 2017년 8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 재건축사업은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인근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2조6천억 원에 이르는 데다 이주비와 중도금대출 등 각종 사업비까지 합하면 규모가 8조 원 안팎에 이르는 초대형 재건축사업이라 일찌감치 대형건설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임병용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본격화하자 사업을 직접 챙기며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택영업담당 임원 자리에 도시정비담당 임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2017년 9월4일 진행된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입찰보증금만 1500억 원이라 대형건설사들도 선뜻 참여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이사비로만 7천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GS건설이 수년 동안 다져놓은 조합원들의 표심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GS건설은 현대건설의 제안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용은 2017년 9월21일 열린 재건축사업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경쟁기업인 현대건설을 견제했다.

임병용은 합동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은 입찰제안서에 각종 특화공사 금액이 이사비를 포함해 5026억 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 공개하지 않는다”며 “물건 값은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한다. 현대건설이 블러핑(허풍)을 하고 있다고 의심된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GS건설은 2017년 9월27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에 밀려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GS건설이 수주에 실패한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현대건설의 이사비 공약에 대한 비판에 전력을 쏟은 점, 영업활동 과정에서 과도한 홍보활동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점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도시정비업계는 바라봤다.

△도시정비사업 혼탁경쟁 바로잡기 주도
임병용이 도시정비사업 혼탁경쟁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GS건설은 2017년 9월26일 ‘도시정비사업 영업의 질서 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GS건설은 수주전에서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식사나 선물 제공,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 사회적 상식에 어긋나는 홍보행위 등을 모두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건설업계에서 “GS건설도 홍보활동을 해놓고 지금 와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 “왜 굳이 건설업계 관행을 GS건설이 들쑤시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GS건설 내부에서도 임병용의 ‘클린 수주’ 선언 탓에 재건축사업 수주가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익명 기반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임병용의 결단으로 GS건설이 앞으로 재건축사업 일감을 수주하는 것이 힘들어지지 않겠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임병용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현장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GS건설이 홍보요원들을 동원해 영업활동을 하는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대형건설사들은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일명 OS요원이라 불리는 홍보요원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금품 등을 돌리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졌는데 이를 직접 확인한 뒤 직원들을 나무라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임병용의 재건축사업 수주관행 바로잡기 시도는 초창기만 하더라도 건설업계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사업의 과도한 경쟁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건설사들의 자발적 준법경쟁 선언이 이어졌다.

임병용은 2018년 3월2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클린경쟁을 선언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정도와 안전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 등 주택사업에 총력
임병용은 해외사업 대신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주택사업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겼다.

그 결과 GS건설은 2015년 도시정비사업에서 다른 대형건설사들을 따돌리면서 독주했다.

GS건설이 2015년에 전국에서 따낸 도시정비사업은 모두 20여 곳으로 8조 원 이상의 규모다.

2015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인 대림산업이 2조 원대 수주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규모는 압도적이다.

삼성물산이 이른바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던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을 GS건설이 수주한 점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무지개아파트 수주전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GS건설과 삼성물산의 정면 대결로 펼쳐졌는데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주택사업을 다각화하는 데도 힘썼다.

GS건설은 2017년 2월 말 김포한강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인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했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단독주택을 분양한 것은 GS건설이 처음이었다. 아파트에 편중됐던 주택사업을 단독주택으로 확대했다.

△GS건설 실적 반등 이끌어
임병용이 GS건설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임병용이 2013년 6월 GS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 GS건설은 실적이 나빴다. 2013년에만 영업손실 1조 원을 냈다.

임병용은 무너진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해외수주로 미래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과제를 안았다.

처음에는 정통 건설맨 출신이 아닌데 GS건설을 잘 이끌어가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추진력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GS건설이 실적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2014년 2분기에 영업이익 111억 원을 내면서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렸다. 2015년에는 회사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2014년보다 138%가량 증가했다.

GS건설은 그 뒤 2022년 3분기까지 꾸준히 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냈다.

임병용은 건설사 특유의 정체된 조직문화를 개편하는 데 힘썼다. 오전 8~9시를 자기계발 시간, 오전 9~11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했다.

해외 저가수주 관행을 없애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조직을 최고경영자 직할체제로 바꿔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임병용은 미청구공사 채권을 줄이기 위해 직접 중동의 발주처를 찾아 다니며 공정을 관리하고 대금을 회수했다.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이라크,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 살다시피 했다. 2014년 부친 별세와 장례 후에도 곧바로 해외 발주처 관계자를 만나러 출국했다.

△GS그룹 인수합병(M&A) 진두지휘
임병용이 GS그룹 주요 인수합병을 이끌었다.

임병용은 2000년 후반 GS그룹이 외연을 확장할 때 2년6개월 동안 대우조선해양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아 인수작업을 지휘했다.

GS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사활을 걸었으나 임병용은 인수금액을 6조 원 이상 제시하지 않았다.

GS그룹은 당시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이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는데 2008년 10월14일 입찰 마감 직전에 인수를 포기했다.

임병용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깬 뒤 인수를 포기한 이유를 놓고 “가격 때문이다. 포스코는 매우 공격적 가격을, GS는 합리적이면서 공격적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걸어온 길
GS건설은 GS그룹의 건설사업 계열사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5위에 올라있다.

고인이 된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이 1969년 자본금 1억 원으로 세운 락희개발이 GS건설의 모태다.

락희개발은 부동산 매매와 빌딩 임대업을 주력으로 했는데 1975년 럭키개발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1979년 자회사 럭키해외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건설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럭키개발은 1979년 건설부가 선정한 주택건설업체 명단에 포함됐고, 198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25위에 올랐다.

럭키개발은 1981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미국과 사이판 등에 현지법인을 세우며 해외건설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1984년에는 해외건설 10억 달러 건설수출탑도 받았다.

럭키개발은 1995년 LG건설로 회사 이름을 다시 변경했고,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합병했다.

2002년 구인회 회장과 LG그룹을 공동 창업한 허만정 회장의 손자인 허창수 회장이 럭키개발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2005년 허만정 일가가 LG그룹에서 건설과 정유, 유통 등 사업을 들고 나와 GS그룹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LG건설도 GS건설로 이름을 변경했다.

GS건설은 2022년 9월30일 기준으로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이 지분 8.28%를 들고 있다.

여기에 허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1.56%)을 비롯한 오너일가와 허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재단법인 남촌재단이 보유한 GS건설 지분을 합하면 허 회장 측 지분이 23.64%에 이른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2020년 1월9일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건설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위험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임병용은 2023년 1월 신년사에서 “기반사업인 주택사업부문에서는 미분양 및 입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유동성 확보와 재무안전성을 강화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은 원래 정부 정책과 부동산시장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23년에는 이에 더해 급격한 금리인상,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시장 경색,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사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용은 이에 따라 2023년 신사업을 키우는 데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동산 호황기에 GS건설 실적 성장을 떠받친 국내 주택시장 경기 악화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사업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주택건축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이 21.9%을 보였다. 2022년에는 부동산시장이 하락기에 들어서면서 주택건축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3.2%로 낮아졌고, 2023년에는 12% 수준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GS건설 신사업부문은 실적 전망이 밝다. 임병용은 2023년 신년사에서 핵심 신사업 투자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GS건설이 2023년 신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4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실적 추정치보다 38.2% 증가한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 전망치를 1조7천억 원으로 잡았다.

GS건설 수처리사업 자회사 GS이니마와 연결 종속기업들의 2022년 3분기 합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953억5800만 원과 272억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3.8%, 순이익은 95.6%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듈러주택부문 폴란드 자회사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도 2022년 3분기까지 각각 신규수주 3620억 원, 810억 원을 확보하며 자리를 잡고 있다.

임병용은 건설업과 직접 연관된 모듈러주택, 데이터센터, 수처리뿐 아니라 자산운용, 배터리 제조 등 비건설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등 복합개발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사업부문을 키우는 것은 허창수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사장이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마련하는 데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허윤홍 사장은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1979년에 태어나 아직은 GS건설 대표이사를 맡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신사업부문 성과를 쌓은 다음 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창수 회장은 50대 중반에 GS건설의 전신인 LG건설 대표이사가 됐다.

임병용허창수 회장이 직접 발탁한 데다 허 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허윤홍 사장이 충분한 경험을 쌓을 때까지 대표이사를 계속 맡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GS그룹은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임병용이 GS건설 대표이사에 유임됐다고 밝혔다.

◆ 평가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흔치 않은 이력을 지닌 전문경영인이다.

검사로 근무한 이력이 부각되고 있으나 회계에도 능통해 숫자에 밝아 경영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녀 일을 추진할 때 면밀히 검토하고 확인하는 스타일로 전해졌다.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출장 때 밤 비행기를 이용해 체류시간을 줄이고 의전 등 불필요한 인력 동원을 하지 않는다.

부사장 시절에는 점심시간에 영어학원을 다니는 등 시간 관리를 통해 영어실력을 높였다. 통역 없이 직접 해외 건설사들과 원가 리스크 관리 협상을 진행한다고 한다.

대형건설사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19년 대표이사 재선임을 통해 2022년 3월까지 추가로 3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모두 9년 동안 자리를 지키게 되는 셈이다.

오너인 허창수 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경영 위기 당시에는 오너가 아님에도 연봉을 전액 반납했다.

임병용은 업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하다.

2년6개월 동안 대우조선해양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으며 2008년에 인수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인수금액을 6조 원 이상으로 무리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수를 놓쳤지만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GS그룹이 최종 승자라는 말이 나온다.

GS건설 대표로 취임한 뒤 2016년부터 성과에 따른 차등연봉제를 실시했다. 같은 해에 어려운 건설업황을 이유로 GS건설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임병용이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점이 그 근거로 거론됐다.

책상에 앉아서 지시하기보다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내는 경영자로 분류된다. 임병용은 늘 “현장 없는 전략은 없다”고 강조한다고 한다.

2013년 6월 GS건설 대표로 선임된 뒤 대규모 손실의 원인이었던 중동 건설현장을 방문해 리스크 관리에 직접 나섰다.

2017년 1월 경향신문에 게재된 ‘임병용의 내 인생의 책’ 코너에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주젠룽), ‘마오쩌뚱 스탈린과 조선전쟁’(션즈화), ‘못난 조선’(문소영), ‘경북 상주의 식민지 경험’(이타가키 류타), ‘자서전’(매튜 리지웨이) 등을 추천했다.

2017년 1월 GS건설의 모든 임직원에게 마오쩌둥의 중국 건설을 다룬 ‘해방의 비극’(프랑크 디쾨터)이라는 책을 선물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GS건설이 사옥을 서울역 인근 GS역전타워에서 종로구 종각역 인근 그랑서울로 옮기면서 임병용은 직원들과 다른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허창수 회장과 GS건설의 고위 임원들만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사장급에게 지급하는 렉서스 대신 카니발을 타고 다닌다.

사건사고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2018년 10월25일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GS건설이 시공과 하자보수공사를 담당한 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 단전사고가 발생해 수서고속철도(SRT)가 운행차질을 빚고 피해가 발생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에스알(SR)은 2023년 1월5일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차량복구비용 91억 원, 비상차량 임차료 25억 원 등 모두 1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12월30일 수서고속철도 남산 분기부~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고속열차 운행이 10~130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주전력변환장치 등이 훼손됐다.

국토교통부는 초동 조사를 통해 사고 구간 인근 통복터널 안 하자보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섬유시트(부직포)가 전차선에 영향을 주면서 전기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에스알 자체조사에 따르면 평택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의 원인은 통복터널 하자보수 과정에서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접착제 사용 등 부실한 자재 사용 및 관리 부실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알은 사고를 이유로 한국철도공사와의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독자 차량정비, 차량부품 공급 확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위탁업무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에스알은 개통 초기의 인프라 부족 등으로 2016년부터 한국철도공사와 안전, 차량, 공용역 업무 등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위탁해오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관리허술 지적에 대응해 해당 사고구간의 건설 완료 후 천정 누수를 발견해 2019년부터 국가철도공단과 맺은 하자관리 위수탁 협약에 따라 공단과 건설 시공사 GS건설에 11차례 하자보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GS건설의 인천 계양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2022년 10월5일 오전 8시30분경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A씨가 공사용으로 설치된 1.8m 높이 철제계단에서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현장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해 아파트 15개 동, 2371가구를 짓고 있던 곳이다.

A씨는 GS건설의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산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 사고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GS건설을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이거나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관리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해안도로 확충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7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도 중대재해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했다.

2022년 12월15일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공사 현장에서 70대 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사망했다.

이 노동자는 사고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6일 만인 21일 사망했다.

△노동자 사망사고로 서울시로부터 산업설비업 2개월 영업정지 처분 받아
GS건설은 경북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는 2022년 3월17일 건설산업기본법 제82조에 따라 중대재해를 일으킨 GS건설에 산업설비공사업 영업을 두 달 동안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기간은 같은 해 4월11일부터 6월10일까지였다.

앞서 2019년 3월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북 안동 풍천면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거푸집 붕괴로 25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현장을 감식한 결과 공사장의 철재 거푸집을 목재로 고정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등 거푸집이 노동자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치된 상태가 아니었다. 안전줄과 안전망 등 필수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4대강사업 담합소송 패소
GS건설 등 10개 건설사들이 4대강사업 담합 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한국수자원공사에 2363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GS건설은 2022년 1월11일 4대강사업 입찰담합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947억 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이 지급하게 된 947억 원은 총 2363억 원 가운데 GS건설이 맡은 공구에서 부담해야 하는 금액으로 2020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2.20% 수준이다.

이 외에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한국수자원공사에 배상금을 내야 한다.

4대강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2조 원을 투입해 추진한 하천정비 사업이다.

시민단체들은 건설사들이 공사구간을 나눠먹기식으로 담합해 높은 낙찰가에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건설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021년 12월13일 이 소송에 대해 1심 판결을 내렸다.

건설사들은 수년 동안 끌어온 사안인 만큼 항소하지 않고 배상금을 속히 지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도급업체를 향한 갑질 횡포 의혹 적극 해명
임병용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갑질 횡포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임병용은 2020년 10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하도급업체인 윈테크이엔지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임병용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보해서 서울에서 중재를 할 수 있도록 합의할 수 있다”며 “서울에서 중재가 이뤄지면 판정결과에 승복해 우리 지분 50%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재를 배제하고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GS건설이 하도급업체인 거산건설과 콘스텍을 향한 갑질 횡포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임병용은 거산건설 문제를 놓고 “GS건설이 노무공량(노무비)을 떼먹었다고 하는데 GS건설은 거산건설에 준 만큼만 발주처로부터 받았다”며 “이 사실을 꼭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콘스텍 문제를 두고는 “업체가 신공법에 실패하면서 손해를 보게 된 사안으로 냉정하게 법으로만 따지면 공법에 상관없이 애초 가격만 줬으면 된다"며 "업체가 좋은 뜻에서 들어왔고 역량 부족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GS건설이 금액을 올려서 줬다”고 설명했다.

2018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갑질 횡포 의혹이 제기되자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2015년 GS건설이 국세청의 도움으로 ‘모백에셋’이라는 시행사의 아파트 공급자 지위를 부당하게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임병용에게 GS건설의 책임을 물었다.

유 의원의 질의는 ‘국세청이 거래사실 확인서를 부당하게 발급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임병용은 “외람된 말씀이지만 거래사실 확인서는 잘못 나가지 않았다”면서 GS건설 역시 국세청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이 임병용에게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는데 우 전 수석을 통해 국세청에 압력을 넣도록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우 전 수석과 연락한 지 10년이 더 지났다. 황당하다”고 답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1년 뒤인 2019년 9월 임병용을 국정감사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정무위원회는 임병용의 하도급법 위반은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위증이라고 보고 정무위 명의로 고발했다.

임병용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정무위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채택은 되지 않았다.

△미국 동생에게 일감 몰아줬다는 의혹에 휘말려
임병용이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에게 GS건설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MBC는 2020년 10월21일 임병용이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GS건설은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20여 가구 안팎의 소형 프로젝트를 시범사례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미국 지사를 설치하면 자금부담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현지에서 업무대행사를 뽑기로 했는데 임 부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가 선정됐다.

임 부회장 동생의 회사는 주택분양사업에서 발생하는 순이익 20%를 보수로 받기로 했고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경비를 GS건설로부터 지원받고 있었다.

임병용은 보도가 나간 다음날 GS건설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와 관련해 해명했다.

임병용은 메일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된다면 2023년 초에 2억 원의 보수를 처음 지급받게 되지만 처음 나가는 해외시장에서 건축과 분양이 계획대로 이익을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이미 지급된 6만 달러는 외부 용역비 대납과 지난 1년4개월 동안의 경비 보상”이라고 말했다.

동생이 주택분야 전문가가 아님에도 일을 맡겼다는 문제제기를 두고는 주택분양 경험이 있고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임병용은 “한두 채씩 자투리 땅에 집을 지어 분양하는 일을 하겠다고 창업을 해서 GS건설과 계약 당시에는 이미 작은 땅을 사서 주택 한 채를 지어 마케팅 중이었다”며 “여러 면에서 업무적으로 일반 교포나 현지인보다는 우리 일에 적합하다고 보였다”고 말했다.

동생과 관련한 의혹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놓고 사과도 했다.

△공공입찰 참가제한 위기 벗어나
GS건설이 공공입찰 참가제한 위기를 벗어났다.

서울고등법원은 2020년 8월17일 GS건설이 받은 공공입찰 참가제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4월17일 하도급법 위반으로 전체 벌점 5점을 넘은 GS건설에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해야 한다고 관계 행정기관장에게 요청했다.

현행 하도급법은 법률을 어긴 기업에 1건당 0.5~3점의 벌점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어떤 기업이 최근 3년 동안 5점보다 많은 벌점을 받았다면 공정위는 공공입찰을 시행하는 행정기관장에게 이 기업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공정위는 2017년 4~9월 GS건설에 경제적 이익의 부당한 요구, 서면 미발급, 대금 미지급 등 하도급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고 1번, 시정명령 1번, 과징금 2번을 각각 처분했다. 이로써 GS건설은 전체 벌점 7점을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공정위가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꾸준히 사용하면 벌점 2점이 경감되는 부분을 GS건설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표준계약서 사용에 따른 벌점 2점 경감으로 GS건설 벌점 합계는 5점이 돼 입찰 참가제한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 한남3구역 수주전 관련 검찰 조사
GS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과도한 경쟁을 벌인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019년 11월4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3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들 3개 건설사가 내건 이주비 무이자 지원, 분양가 보장, 임대아파트 ‘제로(0) 공약‘ 등이 재산상 이익을 직간접적으로 조합 측에 약속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시정비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32조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조합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금품, 향응,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 약속을 해서는 안 된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일반분양가 3.3㎡당 7200만 원 보장, 미분양분 100% 대물 인수 등 조건을 내세웠는데 지킬 수 없게 됐다.

검찰은 2020년 1월21일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회공익재단 출연 약속 미이행
임병용이 사회공익재단 기금 출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4대강사업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입찰 담합이 적발됐지만 이들은 2천억 원대의 사회공익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대가로 2015년 사면받았다.

하지만 GS건설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들이 약속을 거의 지키지 않은 점과 관련해 임병용이 2017년 10월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의 가치는 신뢰에서 시작되는데 국민들과의 악속조차 이행이 안 됐다”며 “최초의 자정 결의와 결의문대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임병용은 “재단의 구성이라든지 사업목적과 운영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았고 회사가 재정적으로 부담되는 금액이었다”며 “약속한 바가 있으니 업계와 협의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18년 사회공헌기금 연간 부담액 7억9천만 원을 납부했다.

△GS그룹 경영지원 업무담당 시절 과징금 문제
임병용이 GS건설 대표를 맡은 뒤인 2014년에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잇달아 GS건설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GS건설에 과징금이 부과된 이유인 증권신고서와 담합 문제 등은 임병용이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임병용이 GS그룹에서 재무책임자로서 경영지원 업무를 계속 맡아왔다는 데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많았다.

금융위원회는 2014년 4월 GS건설에 과징금 20억 원을 부과했다. GS건설이 2013년에 적자를 낼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증권신고서에 이를 명시하지 않은 채 3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6월 GS건설을 비롯한 6개 건설사에 총 105억 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GS건설의 과징금은 액수가 가장 큰 28억2800만원이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5월 김포 한강신도시 공사에서 낙찰자와 ‘들러리’ 입찰을 사전모의해 담합한 혐의를 샀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2010년 GS건설과 SK건설 등을 상대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지역 연장구간 건설공사 입찰 담합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07년 GS건설과 SK건설이 입찰 담합했다며 두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지방법원은 이와 관련해 2015년 2월 1심 판결에서 인천시가 달라고 한 손해배상금 634억 원 전액을 인용해 판결했고 이에 따라 GS건설은 손해배상금을 전액 지급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의 입찰을 담합한 21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모두 1322억 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GS건설은 다른 건설사와 함께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2009년 1월 발주한 이 공사 입찰에서 공구별로 낙찰예정자를 미리 결정하고 들러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낙찰액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GS건설의 과징금은 120억3900만 원이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2018년 11월15일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이 GS건설의 싱가포르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982년 제14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

1983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국제조세부문 공인회계사로 일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사법연수원(19기)을 수료하고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법조인 경력을 시작했다.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회장실 상임변호사를 맡았다.

1997년 LG텔레콤으로 옮겨 마케팅 실장과 상무를 맡았다.

2001년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았다.

2002년 쏠리텍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4년 GS홀딩스 상임법률고문을 맡았다.

2005년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이 됐다.

2009년 GS 상임법률고문 겸 경영지원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1년 GS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2년 GS건설 경영지원 총괄사장(CFO)이 됐다.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업무 전체를 총괄했다.

2016년 3월 GS건설 대표이사에 재선임돼 두 번째 대표 임기를 시작했다.

2019년 3월 GS건설 대표이사에 재선임돼 세 번째 대표 임기에 들어갔다.

2019년 12월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GS건설 대표이사에 재선임돼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장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법대대학원 조세법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영국 런던대학교 경영대학원(LBS) 글로벌 비즈니스 컨소시엄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임병용은 2021년 GS건설에서 급여 13억4400만 원, 상여 6억8200만 원 등 모두 20억2600만 원을 받았다.

2022년 상반기 GS건설에서 보수로 24억31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8600만 원, 상여 18억45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2019년 3월22일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안정적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하면 미래에도 우리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다.”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2021년은 외적 팽창보다 성과 중심의 사업전개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체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과 높아진 안전의식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더 성공적 사업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2022/03/25, GS건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현재 수행하는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 기술력을 겸비한 회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 (2022/01/05, 2023년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 시대에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은 기업의 존속을 위협하는 중대한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GS건설은 법 위반 및 의무 불이행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엄격한 제도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1/05/20,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선포하면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언제나처럼 늘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지속가능한 GS건설의 토대를 마련하자.”

“현재 경영환경은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종합솔루션기업(Total Solution Company) 역량을 강화하겠다.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 제고의 효과가 기대되면 선별적 인수합병에도 참여하겠다.” (2021/01/04, 2021년도 GS건설 신년사에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적법하게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0/10/22,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여러 번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지적하자)

“2020년 본원적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겠다. 오일과 가스, 해외 태양광사업 등 분산형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 해외 모듈러건축 업체 인수를 통해 모듈러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 (2020/03/27,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번 투자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전지소재의 수입 의존도도 낮추겠다. GS건설은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다.” (2020/01/09, 경북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서)

"2018년 해외에서 현안 프로젝트를 대부분 마무리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자이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2019년에 새롭게 도약하는 GS건설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2019/03/22,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기업 활동 가운데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의 피해를 줘 희생자가 나오는 일이 발생돼서는 안 된다. 모든 경영활동이 사회 내 최소한의 약속인 법을 지키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2019/01/02, 2019년도 GS건설 신년사에서)

“변화의 시작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주변 경제환경과 기술, 사회문화 등 모든 것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려면 노력과 고통이 따르게 돼 있다. 헌신과 모험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2018/01/02, 2018년도 GS건설 신년사에서)

“혼탁한 재건축시장에서 정도경영을 통해 수주한 첫 번째 사례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 점에 관해 GS건설 사장이 된 뒤 가장 큰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 이런 기조가 흔들리지 않고 정착될 수 있도록 GS 건설이 앞장서 노력하겠다.” (2017/10/16,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 뒤 신아일보 인터뷰에서)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현대건설은 공사비 원가 등 입찰 제안서 상세내역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만일 GS건설을 선택해주신다면 특화공사 금액 2540억 원을 547억 원에 군소리 없이 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GS건설은 근거 있고 안전한 방법으로 그 이상의 이익을 돌려드릴 구체적인 계획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2017/09/27, 서울 서초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 10년 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다.” (2017/09/07,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장제스가 마오쩌뚱에게 진 것은 비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많이 개혁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먹힐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다. 반면에 마오쩌뚱은 비전을 제시하면서 사람을 휘어잡았다고 볼 수 있다. 기업으로 치자면 고객의 요구를 개발하고 리드했다.” (2017/01, 중국 공산당-국민당 내전 이후를 조명한 책 ‘해방의 비극’을 GS건설 임직원에게 선물하면서 함께 보낸 편지에서)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계없이 개별 기업의 성장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임직원들의 주체적인 노력에 달렸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앞으로 5∼10년 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2017/01/02, 2017년도 GS건설 신년사에서)

“GS건설은 주택과 정유, 플랜트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업계를 리드하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 (2016/11/16, 이데일리 기사에서)

“지금의 GS건설은 사람은 많고 자본은 적은 회사이지만 10~20년 후엔 사람은 적고 자본은 많은 상사나 금융사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미래엔 회사의 주 수익원이 안정적인 장기 운영을 통해 확보되고 자산을 사고파는 일이 주된 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형 사업이 곧바로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인적 역량을 쌓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2016/05/31, 이데일리 기사에서)

“각각의 사업 영역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무적 측면이나 사업적 측면에서 깊은 고민을 조합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다. 이 부분에서 지난 3년간 많은 고민을 했고 자신감도 있다.” (2016/03/23,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올해도 국내 경기침체, 저유가로 산유국에서 해외발주를 따내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실현에 매진하겠다. 또 올해 신규현장의 원가를 관리하기 위해 사전위험을 검토하는 일은 물론 영업 설계 시공 등 모든 사업에 걸쳐 원가를 적극적으로 절감하겠다.” (2016/03/18, GS건설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뒤)

“우리 회사가 가장 어려웠던 2013~14년 경영위기를 '동지애'를 바탕으로 서로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리 회사는 상반기, 하반기를 거치면서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올해는 치열한 경쟁 및 프로젝트 고도화로 예전의 관행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다.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맞이한 만큼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역량에 쏟아야 한다.” (2016/01, GS건설 2016년도 신년사에서)

“향후 건설업은 고난도의 EPC사업, 투자형 사업, 서비스 산업으로 주류 흐름이 옮겨가고, 회사의 비즈니스 구도도 사업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전략영업, 기술개발 등으로 바뀔 것이다.” (2016/01, 신년사에서)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과감하게 1~2년 먼저 나선 결과다. 다음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다.” (2015/12, GS건설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독주를 두고)

“아프다.” (2015/12/10,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해외건설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주거 사이클상 정비사업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고 내년 이후로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정비사업 독주는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보다 과감하게 1~2년 먼저 나선 결과로 핵심입지 선별 수주로 리스크도 최소화하고 있다.” (2015/12/02, ‘건설업계 조찬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GS건설은 유라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유라시아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풍부하고 생각보다 인구가 많다. 내륙국가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지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런 나라는 유럽국가에 비해 상당히 인구가 많은 편이다. 기업활동을 해보면 가장 유망한 나라는 가장 좋은 인적자원을 가진 지역이다.” (2015/07/13, 유라시아포럼에 참석해)

“건설현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안전보건 경영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문화 구축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GS건설에서 안전제일의 문화가 장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4/09/03, 서울 마포구 공덕자이파트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갈수록 수요자들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만큼 앞으로도 주거문화를 이끌어가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 하반기에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 브랜드에 걸맞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06/30, 한경비즈니스 웰빙아파트 종합대상 수상소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인사라고 생각해 편지를 쓴 건데 현지 매체까지 소개돼 놀랐다. 통관 등 공사에 필요한 물류가 통과하는 것이 늦어지면 공기까지 늦어져 어려움이 많은데, 편지 이후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어려움을 해결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 (2014/06/02, 언론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해외수주 관련 편지를 보낸 일화를 소개하며)

“지금의 GS건설은 음식을 많이 먹고 체한 상황과 같다. 병은 거의 다 나았다.” (2013/07/31/,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업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은 없다. 대신 동지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 (2013, GS건설 새 대표에 오른 뒤 임직원을 모아 놓고 ‘우리는 동지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가격 때문이다. 포스코는 ‘매우’ 공격적인 가격을, GS는 ‘합리적’이면서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2013/10/14,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뒤 기자회견에서 포스코와의 컨소시엄을 깬 이유를 설명하며)

“우리보다 낮은 가격을 쓰는 회사는 대우조선의 기회와 가치를 제대로 못 본 것이고, 우리보다 높은 가격을 쓰는 회사는 감히 말하지만 마음의 평정을 잃고 과욕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8/04, GS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뒤 제출한 입찰가격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