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남동 관저에서 4부 요인 만찬, 김진표에 예산안 중재 부탁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5일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도착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4부 요인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관저에서 4부 요인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며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국회에 계류 중인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 협상을 잘 중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출신으로 관저에 초청된 인사는 김진표 의장이 처음이다. 김 의장은 현재 당적이 없이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등 소속으로 17대부터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재소장에게 법치주의 확립을 향한 소신을 밝히고 공감대 형성을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