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는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이다.

정권교체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가 민생을 비롯한 현안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협치와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

1947년 음력 5월4일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서 일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김진표는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 도입 실무를 총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재벌·금융개혁을 이끌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수원시 영통구에 출마해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08년, 2012년, 2016년, 2020년 모두 경기 수원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5선 의원이 됐다.

민주당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경기도지사에도 두 차례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는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가 탈락했다.

2022년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이 됐다.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사이가 좋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지만 보수적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폭넓은 의회외교
김진표는 국회의장 취임 뒤 주요인사 접견과 해외순방 등 외교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진표는 2022년 8월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마치고 방한했을 때 유일하게 만난 정상급 의전서열 정치인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만 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나 박진 외교부 장관도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

김진표와 펠로시 의장은 2023년이 한미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을 향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진표는 2022년 9월15일 방한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만난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의 공식 초청에 따라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했다.

앞서 8월16일에는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과 만나 국제보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김진표의 방한 요청을 수락하면서 9년 만에 그의 국회 방문이 이뤄졌다.

해외순방에도 나섰다. 김진표는 2022년 8월5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공식방문했다.

폴란드는 중·동부 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기업들의 유럽 내 주요 생산 전진기지다. 김진표는 폴란드 하원의장을 만나 폴란드와 전략적 제휴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루마니아는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김진표는 루마니아의 에너지부 연구혁신디지털부 문화부 교육부 장관 등을 비롯해 상원의장 직무대리 등을 잇따라 만나며 루마니아의 핵심 국책사업을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하원의장을 만나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9월9일부터 9월15일까진 스페인과 포루투갈을 방문했다. 김진표는 양국 의회 수장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설득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실질 협력기반 조성, 항공 노선 신설, 전기차 등 첨단사업과 관련된 자원 수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이 2022년 9월13일 메리첼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과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의회외교를 펼쳤다. <국회의장실>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올라 원구성 합의 이끌어
김진표는 2022년 7월4일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몫의 부의장에는 김영주 의원, 국민의힘 몫 부의장에는 정진석 의원이 선출됐다.

김진표는 총 275표 가운데 255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이 5월24일이었지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6월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된 지 36일 만에 후반기 국회의장에 올랐다.

김진표는 당선 인사에서 "정부에만 맡겨놓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며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도 시급히 구성해 남은 공직 후보자 검증에 착수하자"고 말했다.

김진표는 취임한 이튿날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뒤 고재학 전 한국일보 이사를 공보수석비서관으로, 송기복 전 캠코시설관리 대표이사를 정책수석비서관으로 잇따라 임명했다. 7월7일에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국회사무총장에, 조경호 전 병무청 대체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하면서 국회의장 비서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진표는 원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22년 7월22일 김진표가 연 회동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했다.

쟁점이 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1년씩 차례로 맡기로 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이 2023년 5월29일까지 맡고 그 뒤 1년은 국민의힘이 맡게 된다. 행정안전위원회는 국민의힘이 2023년 5월까지 먼저 맡고 그 뒤 민주당에 넘겨주는 식이다.

여야는 법개혁특별위원회를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로 변경하고 위원 정수는 여야 동수(각각 6명씩 12명)로 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맡아
김진표는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과 일자리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임명돼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국정 설계의 총책임을 맡았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대신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추진할 국정과제를 선별하고 정책 청사진을 마련하는 곳이었다. 김진표는 소득주도성장 패러다임과 '성장·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목표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김진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기획·경제1·경제2·사회·정치행정·외교안보 등 6개 분과 34명으로 꾸려졌다.

김진표는 가장 힘을 줄 국정과제로 가맹점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꼽았는데 이는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공약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진표가 추진한 과제는 아동수당을 지급할 때 지역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것, 경유세의 단계적 인상을 추진해 경유 전체의 소비를 줄이는 것 등이다.

경유세와 관련해서는 경유가 서민 생계수단인 만큼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고,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해선 보육지원에 더해 재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비넷’이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종교인 과세 유예 추진
김진표는 2017년 5월에는 2018년 1월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2017년 8월21일에는 종교인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 등을 조건으로 2018년부터 종교인에게 과세하는 데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는 데 반대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김진표는 법안 발의 직후 “종교인 과세를 더 미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찬성하는 입장에서 여전히 시행 유예를 주장하는 보수 기독교계와 일부 의원 등 각계 각층을 설득했다. 주무부처인 기재부에서는 김진표의 행보를 놓고 “최근 정부와 국회가 그렇게 긴밀하게 협업한 일도 흔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7개 종단을 일일이 예방하면서 종교인 소득 과세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의견 수렴을 했고, 김진표도 강성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설득 작업을 했다.

김진표는 시행 유예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가 의견을 돌려 함께 법안에 서명한 의원들부터 설득했다. 공동발의 의원 24명 가운데22명이 김진표의 설득에 입장을 바꿨다.

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등 개별 단체부터 한기총·한교연·한장총 종교인과세 공동대책태스크포스(TF)까지 수시로 연락하고 만나면서 설득했다.

2017년 11월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석한 김진표는 “(정부가) 내년부터 과세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여론조사는 (내년 시행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국회 대부분 의원들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당시 기재부 소득세제과장으로서 종교인 과세 실무를 총괄한 김종옥 조세정책과장은 “그때 김동연 부총리와 김진표는 거의 매일 통화하면서 의견을 주고받고 시행 준비 절차를 논의했다”며 “부총리만큼 김진표도 숨은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종교인 소득 과세는 2018년 1월부터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종교인 소득은 근로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어 각종 필요경비 인정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종교인의 세부담은 근로소득자의 세부담보다 20~40%가량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금을 내야 할 만큼 소득이 많은 종교인도 전체의 20% 수준으로 적은 편이지만 모든 국민이 납세의 의무를 진다는 의미에서 종교인 과세는 상징적이다. 2013년에 나온 추정치로는 종교인 과세가 시작되면 1년에 1천억~2천억 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수원에서 내리 5선, 경기도지사에 두 차례 도전
김진표는 정계입문 뒤 수원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뒤 김진표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수원시 영통구에 출마해 48.35% 득표율을 얻어 한현규 한나라당 후보(37.33%)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진표는 권선구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의 요청으로 신설 선거구인 영통구에 출마했다.

이후 김진표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7년엔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김진표는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영통구에 다시 출마해 49.83%의 득표율로 46.19%를 얻은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영통구는 당시 수원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경합이 이뤄졌으며 전체 81석 확보에 그친 통합민주당에서 김진표가 유일하게 수원에서 수성에 성공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김진표는 2010년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진표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 2010년 민선5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0.96%포인트 차이로 패배하면서 유시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경선 과정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의원직은 유지했다.

김진표는 2011년 5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진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2표 가운데 36를 얻어 35표를 얻은 강봉균 의원을 1표 차이로 따돌렸다. 3위 유선호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김진표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기도 수원시정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61.03%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이 수치는 경기도 내 민주통합당 최고 득표율이었으며 경기도 전체에서도 여주·양평·가평의 정병국 새누리당 후보에 이어 2위였다.

2014년 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선거 기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지는 결과가 대부분이었다가 출구조사에서 앞서기도 했지만 개표 결과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에게 1%포인트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새롭게 신설된 경기도 수원시무 선거구에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김진표는 51.48% 득표율을 얻어 36.01%의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원래의 지역구는 김진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한 뒤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박광온 의원이 당선되며 가져갔기 때문에 김진표가 선거구를 옮겼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선거 공동대책위원장과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위원장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해 발표했다.

김진표는 강점인 경제 분야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성장의 구체적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김진표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어 2018년 7월26일 이해찬, 송영길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본경선에 나설 후보로 확정됐다. 송영길은 세대교체론을 강조했고 김진표는 경제당대표론, 이해찬은 당을 공정하게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8월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전당대회에서 김진표는 26.39%의 득표율을 얻으며 3위로 낙선했다. 이해찬은 42.88%, 송영길은 30.73% 득표율을 보였다.

2018년 9월 이해찬 대표에 의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자문기구인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김진표가 직접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고사했다고 한다.

2020년 제20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무에 단수공천돼 득표율 55.21%로 5선에 성공했다.

2020년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 직속 국가경제자문회의를 신설하면서 국가경제자문회의 초대 의장에 임명됐다. 김진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장에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규제 중심 부동산 정책에 반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 준비를 위해 2021년 3월 당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한 뒤 후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도 부동산 특위 위원장에 임명돼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을 주도했다.

△경제 관료 거쳐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지내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주로 재무 관련 부처에서 일했다.

재무부 세제국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전두환 정부가 추진하던 세재개혁의 실무를 맡았다. 이후 영월세무서장, 재무부 세제실, 한국조세연구원 등에서 근무했다.

1993년 재무부 세제실 심의관으로 일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극비리에 추진한 금융실명제 도입 실무를 담당해 당시 대표적 개혁 과제였던 금융실명제가 큰 혼란 없이 시행되게 하는 데 기여했다.

재무부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을 지낼 당시 문민정부의 또 다른 경제개혁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실명제 추진단 부단장을 겸임했다. 은행보험심의관으로 일했던 1997년 한보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는 업무도 맡았다.

2001년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깜작 발탁됐다. 일반적으로 차관직은 국세청장, 관세청장, 조달청장 등 외청장직을 수행한 뒤 임명되곤 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진표는 조세실무를 총괄하는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에서 차관으로 직행했다. 2002년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김진표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임명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경기부양 목적으로 과다하게 발급한 신용카드로 벌어진 카드 대란 사태를 1년 만에 수습했고 주5일제가 도입되는 데 기여했다.

'10·29 부동산대책'을 내놔 부동산 투기와 집값을 잡고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 개편의 틀도 마련했다. 다만 법인세 인하, 노동유연성 강화 등을 추진해 이른바 '좌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한다'는 말이 나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진표는 2005년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김진표는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해 시범실시를 추진했다. 당초 2005년 5월 시범실시를 시작하려 했지만 교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그해 11월에야 교원평가제를 시범실시할 초중고교 48개를 선정했다.

이후 교원평가제는 줄다리기 끝에 2010년 3월 새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됐다. 평가 주체는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이며, 교장과 교감도 교사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교원승진임용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교장초빙공모제를 도입했다. 교장초빙공모제는 교원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인사들도 일정부문 경력을 갖추면 학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손봤다. 김진표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사학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종교계 인사를 만나 사학법 수용을 설득하는 자리에서 자립형 사립고 숫자를 6개에서 2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2006년 3월 기자간담회에서 자립형 사립고의 시범운영 기간만 2010년 2월까지 연장하고 자사고의 추가 설립을 허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해 10개가 넘는 국·공·사립대와 전문대를 통합했다.

김진표는 다른 시·도에 있는 외국어고로 진학하는 데 지역을 제한하는 방침을 새로 정하려고 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교육부총리에서 물러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2022년 9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는 정권교체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 과제를 무겁게 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이은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위기 속에서 민생이 시름하는 가운데 21대 국회는 하반기 원구성이 지연되는 등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김진표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혹독하다”며 “대화와 타협을 국회 운영동력으로 삼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진표는 처음으로 소수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 협력의 책임을 물으면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회를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며 민생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야는 정부 예산안을 비롯해 세제개편·각종 민생 법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의견을 조율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 등이 추진되면서 여야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김진표는 이런 상황에서 원내 최연장자로서 경륜을 발휘해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정치개혁특위, 연금개혁특위, 형사사법체계특위 등을 가동해 정치·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일 역시 중요한 과제다.

21대 국회를 마무리하기 전 개헌 논의를 수면 위로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진표는 2022년 8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에서 개헌 논의 추진 의사를 내비쳤고 윤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 2018년 8월18일 김진표 의원(가운데)이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회의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송영길 의원과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진표 페이스북>

경제관료 출신의 정치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용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권을 인계할 당시 김진표를 반드시 중용하라는 조언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진표에게 깊은 신임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김진표를 두고 "내가 본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은 김진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보진영 일부로부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과 함께 IMF 이후 민주당 정부를 경제적으로 우클릭시켰다는 비판도 받는다.

송영길 전 대표는 김진표를 두고 기독교 세력을 끌어오는 데는 역할을 했으나 사상, 가치관 등이 우경화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1년 8월22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은 “김진표는 민주당에 와서 보수적 기독교인들을 민주당 지지자로 만들었고 중도 성향 인사들을 흡수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그러나 전술핵 재배치, 전략 핵무기 보유, 사드 배치 문제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민주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진표는 경제정책만이 아니라 정치, 군사, 외교 등 노선도 우경화됐다”고 덧붙였다.

김진표는 전문적이고 포용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료와 부하직원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김진표는 기자들과 자주 어울려 지낸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시절 기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화를 냈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소에 "기자들과 소주파티를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언론과 긴장관계를 강조해왔다. 이에 당시 정부 고위층 인사들은 기자들과 회식 자체를 자제하고 있었다.

소탈하고 호탕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의원들과 스킨십과 소통을 원활히 하는 편이다. 또 주위에 안정감을 주면서도 소신을 지키고 돌파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표가 국무조정실장을 맡을 때 ‘외국인근로자고용허가제’와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도입하는 과정에서 부처와 여야 사이에서 이견을 조율하며 '미스터 튜너(Mr. Tuner·조율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가까운 사이다. 2019년 당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김진표를 총리로 추천했으나 김진표는 총리직을 고사하고 자신을 대신할 총리 후보로 정세균 전 의장을 추천했다. 이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받아들이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총리로 임명했다.

김진표는 황해도 연백에서 1947년에 태어나 1·4 후퇴 때 아버지와 함께 월남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면서 학창시절에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버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복고에 수석 입학한 뒤 입주과외를 해 학비를 댔다.

행정고시 동기로는 노건일 전 교통부장관, 참여정부에서 호흡을 맞춘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있다.

수원중앙침례교회의 장로를 맡는 등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이에 동성애나 낙태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

좌우명은 '주어진 여건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이다.

존경하는 사람은 백범 김구 선생과 다산 정약용, 기억에 남는 책으로 '행복의 정복', '목민심서'를 꼽는다. 선호하는 음식은 된장국과 김치찌개다. 애창곡은 동행, 우리사랑 등이다. 등산과 테니스를 좋아한다.

사건사고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2022년 8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후원회장 차관급 직위 내정 논란
김진표는 2022년 국회의장에 취임한 뒤 자신의 후원회장을 지낸 박상철 경기대 교수를 국회입법조사처장에 내정해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됐다.

박 교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2004년 17대 총선과 2011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있어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일었다.

입법조사처는 국회 입법 지원 기구로 설립법에 중립성이 명시돼있다. 입법조사처장은 예산정책처장, 도서관장과 함께 국회 내 차관급 직위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진표는 입법조사처장 공모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는 2022년 8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가려고 한다”며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입법조사처와 사무처 사이 효율적 협력 시스템을 마련한 다음 처장을 재공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탈당 촉구
김진표가 김경수 경남지사는 보호해야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탈당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진표는 2018년 8월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이재명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후보일 때는 문제가 있음에도 욕을 먹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했다”면서 “그런데 김경수 지사가 한 일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지 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확산시킨 것으로 그런 정치활동이 제가 보기엔 전혀 위법한 게 없다”고 말했다.

김진표는 드루킹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지사와 이재명 지사를 놓고 “김경수가 겪고 있는 문제는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거나 선거활동 기간에 일어난 일로 이재명과 다르게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런 점에서 김 지사는 당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누가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를 두고는 “이재명의 도덕성 관련 문제는 몇 년에 걸쳐서 재판을 통해서만 밝혀질 것으로 대통령과 우리당의 지지율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등 문제가 있다"며 "그러니 (우리당) 서영교 의원이 억울해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했다가 재판에서 완전히 ‘혐의 없음’이 밝혀진 다음에 다시 복당한 것처럼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재명의 사실상 탈당을 주장했다.

김진표는 “이재명의 문제가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의혹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는데 새로운 의혹까지 새로 생겨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원들 사이에 탈당, 제명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폄하 등 문자메시지 공개 논란
2016년 12월29일 국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폄하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진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대선 예비 주자들을 깎아내리고 문재인 전 대표를 추켜세우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보면서 공개됐다.

이는 민주당 관계자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김진표가 좌장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자를 보낸 이는 "문(재인)에게는 경제 사령탑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대표님(김진표 지칭)이 대선의 좌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을 놓고는 "워낙 허물이 많다"며 "하도 사고가 많아 알아서 무너질 것이고 이미 내리막"이라면서 그의 지지세력을 "과거 정동영, 통진당, 한미FTA 폐기세력"이라고 지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놓고는 "이(재명) 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응원해달라고 하고 다닌 것이 효과적이어서 박원순, 안철수 등에 비해 앞서 있으나 문(재인)에게는 비교가 안 된다"면서 "문(재인)은 알아서 활동하는 유저들과 1인 미디어급이 수두룩하고 다른 후보와 비교가 안 된다"고 쓰여 있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90만 원
김진표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산악회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쌀을 돌리고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가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을 면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2016년 12월15일 김진표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김진표는 2017년 2월13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산악회원 37명을 만나 5㎏짜리 이천 쌀 45포(81만 원어치)를 나눠주고 "조 시장이 여러분께 쌀을 드린 것은 올해 여러분 소망이 이뤄지라는 축언이다"는 등의 발언을 해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의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대학 등록금 인상 주장과 반값 등록금 주장 상충
김진표는 교육부총리 시절인 2005년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2011년에는 반값 등록금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김진표는 2005년 5월 대학 경쟁력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면서 "국립대도 서서히 사립대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재정이 넉넉하면 사립대 재정 지원도 늘리고 국립대 등록금이 올라가지 않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국민 세금이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후 김진표는 2011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정말 반값 등록금 의지가 있다면 이번 6월 국회에서 일자리, 구제역, 친환경 무상급식 추경에 반값 등록금을 포함해 처리하자"며 "우리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반값 등록금 의지가 있다고 보고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할 때 한나라당이 대표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던 것을 사과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에서 '미국 영변 폭격 계획설' 발언
김진표는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에 '미국 영변 폭격 계획설'을 오마이뉴스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3월19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미국 영변 폭격 계획설'의 발언자는 김진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8일 이와 관련해 한마디 논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월18일 김진표는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이에 관한 말을 꺼냈지만 노 대통령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뭐"라며 피해버렸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도 "이에 대해 더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뒤 대통령의 말씀을 보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우리 정부 장관(김진표)이 이런 말을 했는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실수라 해도 엄청난 실수"라고 크게 화를 냈다고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 2016년 4월14일 제20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출마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김진표 페이스북>

1974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75년 재무부 사무관을 지냈다.

1983년 강원도 영월세무서장(서기관)을 지냈다.

1985년부터 재무부 세제국 소비세·재산세제·조세정책 과장을 맡았다.

1992년 조세연구원 설립 책임관(부이사관)으로 파견됐다.

1993년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으로 일했다.

1994년 재정경제원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을 지냈다.

1995년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 심의관을 거쳤다.

1996년 재정경제원 공보관(이사관), 경제부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1997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은행보험심의관을 맡았다.

1998년 재정경제원 세제실 재산소비세·세제총괄 심의관을 지냈다.

1998년 재정경제부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업추진본부장(관리관)이 됐다.

1999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맡았다.

2001년 재정경제부 차관이 됐다.

2002년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다.

2002년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실장으로 일했다.

2003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시영통구)으로 당선됐다.

2005년 사회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8년에 제18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시영통구)으로 당선됐다.

2008년 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2011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시정)에 당선됐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무)에 당선됐다.

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무)에 당선됐다.

2020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2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뽑혔다.

◆ 학력

1960년 수원서호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63년 수원중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신중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2년 재무부 세제실에 근무할 때 녹조근정훈장(4등급)을 수훈했다.

2002년 국무조정실 실장 시절 월드컵개최 유공으로 청조근정훈장(1등급)을 받았다.

◆ 기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2년 3월31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김진표의 재산은 26억6447만 원이다.

1974년 7월1일 입대해 1975년 8월25일 공군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저서로는 '한국 경제 희망 있다'(2004년),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2009년), '광장에서 길을 묻다'(2011년),'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2011년), '국민먼저'(2012년), '정치를 왜 합니까?'(2013년), '김진표의 줄탁'(2013년), '응답하라 2014'(2014년), '구직 대신 창직하라'(2019년)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2013년 12월24일 수원 영통 메가박스에서 영화 '변호인'을 관람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표 블로그>

“'신뢰'가 출발이다. 양당 모두 '한번 한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킨다'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여야의 틈에 불신이 싹트면 그 끝은 파국일 수밖에 없다. 국회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국회와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해야 한다.” (2022/07/28, 국회의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내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역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걸 잘하는 게 정말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2022/05/24,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뒤)

“부동산에 관한 세제의 큰 원칙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세계적 기준을 맞춘다는 것이다. 무주택자가 자기 주택을 얻는 데 따르는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문제나 실수요자인 1가구 1주택자의 세제상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 (2021/05/12,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가경제자문회의는 민주당의 중진 의원과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 핵심전략은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등 각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혁신기업 육성하는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우리 정부의 혁신성장·공정경제·민생안정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2020/09/28,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으며)

“경기도는 60석이나 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전국 선거의 성패가 경기도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겠다.” (2020/02/20, 제21대 총선 민주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총리설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그 대상의 한 사람으로서 제 신상 관련 이야기는 가능하면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국민께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이제부터는 총리 관련 질문에 답을 안 하는 것이 예의인 것 같다.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9/12/06,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 지명설과 관련해)

“지소미아 파기를 일본 화이트리스트 협상 전략으로서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신중해야 한다. 안보를 위해서 일본으로부터 여러 가지 정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한미일 동맹에 균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2019/08/02,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혁신 투자는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중소, 벤처기업이 하던 걸 재벌이 자꾸 침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양극화가 심해졌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하나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혁신성장’밖에 없다." (2018/09/18,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여당 대표는 처신이 중요하다.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 국민에게 욕 먹고 대통령에게 부담만 드리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 (2018/08/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교육부총리 시절 국립대학교 학생 60% 정도가 부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왔다. 서울대학교 60%가 여기에서 들어오는데 국립대학교 등록금이 왜 사립대학보다 싸야 하느냐. 그건 좀 문제가 있다. 물론 사립대학교 등록금을 내리면 좋지만 정부가 강제로 할 수는 없다. 국립대학교의 등록금도 이제는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2018/08/06,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청년들이 정치를 하는 방법은 지역 시민단체에서 시작해 젊은 나이에 기초의원이 돼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다. 기초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면 공무원들에게 민원을 청탁하는 것부터 배우게 되는 측면이 있어 우리 정치에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젊은 청년들이 정치를 그렇게 남의 보좌관이나 하면서 시작하면 잘못되고 나쁜 정치를 배울 수밖에 없다. 지금의 정치는 강한 대립의 정치로 변질된 측면도 있어서 더욱 그렇다.” (2018/08/06,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민주당은 지금 운동권 체질을 가지고 정권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야당이 아니다.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해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이고 이미 여당이 된 지 1년이 지났다. 위기가 예견되고 있는데 당은 언제까지 뒷짐지고 앉아서 낡은 얘기만 반복하고 있을 거냐. 문재인 대통령도 걱정하는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게 누군가. 바로 기득권을 대표하는 금융권이다. 금융개혁을 하라고 로드맵을 만들어 놨는데 안 움직인다. 당이 주도해 이걸 깨야 한다.” (2018/08/01,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로 두 번이나 선택한 김진표, 두 분 대통령에게 커다란 빚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 (2018/07/15,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재벌 대기업은 조로하고 노쇠했다.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재벌도 망하고 대한민국 경제도 망한다. 중소벤처 창업 열풍을 일으켜 재벌 대기업의 혁신까지 이끄는 게 유일한 답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넉넉잡아 40조, 연간 8조의 비용이 드는데 증세 없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일을 안 한다면 정부가 죄를 짓는 것이다.” (2017/06/13,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낙하산 추경 맞다. 낙하산 인사는 나쁠 수 있지만 이건 당연한 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수도 없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것으로 이것은 정치의 본질에 맞는 것이다." (2017/06/13,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장과 고용, 분배가 골든 트라이앵글을 이뤄야 한다’는 것의 (공직자들의) 이해도가 국정기획위원들보다 낮은 것 같다. 많은 부처가 대통령 공약을 베껴왔지만 대체로 기존 정책들의 길만 바꾸는 ‘표지 갈이’가 눈에 띄었다. 조직 이기주의가 아직 남아 있어 부처에 유리한 공약은 뻥튀기하고 불리한 공약은 애써 줄이려는 것도 눈에 띈다.” (2017/05/29, 국정기획위 전체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2016/12/21,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새누리당 정권이 계속해서 수출 대기업, 재벌 위주의 경제 지원정책을 고집한 결과 성장은 계속 나빠지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운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경제민주화와 지금까지 재벌위주 성장정책을 가계소득 지원 중심 소득성장 정책으로 큰 틀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2016/04/05,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수급으로 풀어야 하는데 세금을 갖고 단박에 풀려다 보니 실패했다. 세금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는 게 좋다. 세금폭탄 같은 폭력적 발언은 저항을 연대하게 만든다.” (2011/08/23, 저서 '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인간적으로 좀 실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기문을) 유엔 사무총장을 만들려고 세계를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해줬다. 그런데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안 왔고 장례식 두어 달쯤 뒤에 제주도 세미나에 강연하러 왔는데 그때도 (장례식에 안 오고) 그냥 갔다.” (2011/08/23, 저서 '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에서)

"문재인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다. 정치라는 것이 본인의 열정이 넘쳐 대통령병에 걸려도 될까 말까인데, 노 대통령을 수행할 때도 (문 전 실장은) 항상 뒤에 숨지 않았느냐. 문재인 전 실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천성이 어디 가겠느냐. 대통령은 측근이 박해받고 잡혀가도 분노를 삭혀야 하는데 보통 독한 사람이 아니면 하기 어렵다" (2011/06/16,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