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07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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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단체교섭에 직접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노조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관련 입장문’을 발표해 “이재용 회장의 취임을 통해 삼성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며 “말뿐이 아닌 단체교섭에 직접 참여하여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관련 입장문’을 발표해 이 회장에게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에 직접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급변하는 미래 산업에서 삼성의 미래 지향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하여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빠른 변화에 맞춰 삼성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사과나무를 심아야 한다’는 고 이건희 회장 말씀처럼 인재를 키우기만 해서는 안 되며 한자리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2022년 5월6일 이재용 회장이 대국민 사과 발표문에서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고 노동3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발표 이후 어떤 노력을 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이 직원들에게 미래 삼성전자의 비전,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총보상 우위에 대하여 명확히 밝혀 주고 세계 초일류 기업에 걸맞는 복지와 대우를 해달라고 노조는 요구했다.
노조는 “삼성전자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모든 직원들을 가족이라 생각해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