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정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삼성그룹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태스크포스장을 지내면서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연합뉴스> |
정현호 부회장은 2018년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장을 지내면서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불공정행위를 지원하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삼성웰스토리가 계열사의 급식을 전담할 수 있도록 만들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계약구조를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일감 몰아주기에 따라 수익을 올린 삼성웰스토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조사 끝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에 과징금 2349억 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2021년 검찰에 고발했다.
정 부회장은 공정위 고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 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해 8월 정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