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태원 참사에 여야 모두 대책회의를 열고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예정돼있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오전 9시15분 이태원 사고관련 긴급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 이태원 참극에 여야 모두 대책회의를 열고 초당적 협력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발생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는 모습.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전대미문의 사고”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정부 여당은 사고수습과 사상자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3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원인 및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도 제쳐두고 정부 사고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는 정치일정을 취소하고 피해자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여야 모두 소속의원들에게 개인적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 공지를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 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음주나 취미 활동들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는 핼러윈을 앞둔 29일 토요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사고다. 이 사고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등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