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다.

여당의 22대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실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비롯한 야권의 공세에 대응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의 예산안과 법안 통과를 뒷받침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0년 9월4일 충남 공주에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서울 성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을 지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충남 공주에서 출마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7, 18, 20대를 거쳐 21대까지 모두 5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사이 소통을 위해 힘썼다.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으로 국회에 복귀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는데,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을 겪었다.

21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에 선출됐으며 법원 판결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뒤를 이어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오른쪽)이 2024년 4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비서실장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
정진석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4월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을 새로운 비서실장으로 소개했다.

정진석의 임명은 이관섭 전임 비서실장이 같은 해 4·10총선에서 여당의 참패로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정진석은 현 정부가 출범하는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비서실장 제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진석은 "여소야대 정국상황이 염려되는 어려운 정국에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며 "대통령께 정치에 뛰어들 것을 권유했던 사람으로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잘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은 비서실장을 맡은 뒤 비서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근무자들의 ‘메시지 관리’를 언급하며 기강잡기에 나섰다.

정진석은 같은 해 4월24일 수석비서관들과 가진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이지 말하는 조직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의 여러 의견이 정제되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외부로 퍼져 혼란을 야기하는 것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보도된 것에 비서실장으로서 문제의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 추천
정진석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4선 의원을 지냈던 당 원로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했다.

정진석은 2022년 12월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하고자 한다”며 “내일(26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유 상임고문을 우리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상임고문은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부산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14대, 15대, 16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정진석은 유 상임고문을 선관위원정에 추천한 이유에 관해 “유 상임고문께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誠意)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당헌·당규 개정
정진석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과 관련해 당헌 개정을 추진했다.

정진석은 2022년 12월1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당원이 직접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정당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당대표 선출 시 기존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던 것을 100% 당원 투표로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상정해 의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 숫자가 늘어난 만큼 당원투표만으로도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정진석은 “책임당원 수가 약 80만 명이며 지역별 당원 구성비율도 영남과 수도권이 비슷하다”며 “국민의힘은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당 대표 선거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하는 ‘결선투표’ 도입도 추진했다.

정진석은 당 대표 결선투표를 두고 “당원들의 의견을 거듭 확인해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정진석이 당헌 개정 의사를 밝힌 나흘 뒤인 12월23일 제6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다.

다만 국민의힘 당헌 개정은 새로운 당 대표를 뽑을 때 상대적으로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9월28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정진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
정진석은 2022년 9월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10명 가운데 75명이 참석해 정진석 비대위원장 선임안을 박수로 통과시켰다.

정진석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겠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오늘 주어진 대의이자 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석은 2022년 9월13일 6명의 비대위원을 인선했다.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인선을 가결하면서 ‘정진석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2022년 10월6일 이를 기각했다.

이처럼 정진석이 비대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법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비상상황’에 관한 당헌·당규 규정을 수정했다.

법원은 2022년 10월6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개정 당헌에 따른 상임전국위 의결에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진석은 법원 판결이 나온 뒤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당내 분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더욱 심기일전해 하나 된 힘으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은 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강력한 대야 공세와 함께 지지층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그는 같은 해 9월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망국적 입법독재와 무책임한 국익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10월13일 대구에서 현장 비대위를 열고 "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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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16년 12월12일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진석 블로그>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은 2016년 5월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당시 당대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정진석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119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43표에 그친 나경원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원내대표 선거가 실시된 시점에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첫 원외인사 원내대표로 기록됐다.

정진석은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인사에서 “우리에겐 18개월이 남아있다”며 “박근혜 정권 마무리 겸 새 정권 창출의 선발 투수를 하겠다”도 말했다.

계파색이 강하지 않고 청와대와 대야 협상 경험이 풍부한 점이 원내대표 당선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갈등이 컸던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 입장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가 무산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진석은 같은 해 5월8일 당정협의를 갖고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5월23일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지도부와 만나 고용대책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 민생행보를 보였다.

2016년 6월17일에는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결정해 친박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정진석 원내대표 체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정진석은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6개월여 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았고, 원내대표 선거에서 팀을 이뤄 출마했던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2016년 12월12일 사퇴했다.

정진석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마음고생 했을 국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에 대해 집권정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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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이 2013년 12월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일이자 대선승리 기념일, 결혼 기념일을 맞아 축하한다며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렸다. <정진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에 발탁
정진석은 2010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정진석은 부친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 내무부 차관과 충남도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범친박계로 분류됐다. 2010년 6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될 때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충청 출신 자민련계 의원으로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았고, 이명박 정부의 탕평인사 차원에서 정무수석에 기용됐다.

그는 정무수석에 발탁된 뒤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의견이 엇갈릴 때 노(No)라고 하는 게 정무수석의 역할"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왕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은 정무수석으로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면담을 성사시키는 등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를 원만히 조율해 정권 재창출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는 말을 들었다.

정무수석 시절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판매를 비판해 주목받기도 했다.

정진석은 2010년 12월9일 트위터에 "대기업 롯데마트가 하루에 닭 5천 마리를 팔려고 매일 600만 원씩 손해를 보면서 전국 영세 닭고기 판매점 운영자 3만여 명의 원성을 산다"며 "통큰치킨은 구매자들을 마트로 끌어들여 다른 물품을 사게 하려는 통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친박계인 강창희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맡다가 2013년 1월 제27대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임명 당일인 1월1일 국회 전 직원과 함께 눈을 치우는 것으로 국회 문턱을 낮추고 민생을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업무보고를 총장실이 아닌 각 실·국에 찾아가서 받고 사무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 관행을 개혁했다. 제헌국회 이후 66년 만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첫 단체사진을 찍자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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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2001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정진석 블로그>

△정치 입문과 선거 이력
정진석은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총선 여섯 번, 보궐선거 한 번, 도지사 선거 한 번 등 모두 여덟 번 선거에 출마했다. 이 가운데 총선 네 번과 보궐선거 한 번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5선 의원이 됐다.

정진석은 2000년에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요청으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공주시에 출마했다. 6선 의원을 지낸 선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지역구였던 곳이다.

당시 정진석은 25.20%를 득표해 부친의 경쟁자였던 재선의원 출신 이상재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역풍을 극복하지 못하고 낙선했다. 하지만 정진석을 꺾고 당선된 오시덕 열린우리당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자 2005년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진석은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와 함께 국민중심당을 창당했으나 곧 결별하고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 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남 공주·연기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고 비례대표 8번을 받아 3선 의원이 됐다. 당시 심대평 전 지사가 충남 공주·연기에 출마하면 정진석이 낙선할 확률이 높아 당에서 배려를 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진석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정치인 2세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정진석은 서울의 험지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서울 중구에 출마해 5선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와 겨뤘다. 정진석은 46.33%를 득표했으나 정호준에게 밀려 낙선했다.

정진석은 2014년 제6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7만3679표 차이로 패배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진석은 8년 만에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8.13%의 득표율로 당시 그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꺾고 4선 의원이 됐다.

두 사람은 2020년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맞붙었는데 정진석이 48.65%를 득표해 승리하며 5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4년 뒤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두 사람은 세 번째 대결을 펼쳤고 정진석은 48.42%를 득표해 50.66% 득표율을 기록한 박 전 수석에게 밀려 6선 의원이 되는 데 실패했다.

△정계 입문 전 기자로 활동
정진석은 대학 졸업 후 한국일보에 입사해 15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 정치부, 사회부 등을 거쳐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을 지냈다.

정치부 기자 시절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3김’ 정치 현장을 누볐다. 정진석은 2020년 9월19일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정치부 기자로 수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와 선거에 대한 공부를 많이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4년 아이티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전쟁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정진석은 백상 기자대상을 네 번, 한국기자협회 기자상을 두 번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4월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정진석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한다.

정진석은 2024년 4월29일 KBS뉴스9 ‘새 비서실장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정치를 오래한 저에게 비서실장을 맡긴 것은 나름대로 대통령께서 직접 정치를 최전선에서 하시겠다는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여소야대라는 총선 민의를 받들고 또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서 많은 정무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볼 때 대통령의 판단이 꼭 우리 민의를 받드는 그런 배경에서 인선이 이루어졌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언론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인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들뿐 아니라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문에 원만하게 소통하면서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도 윤 대통령의 발언 뒤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시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022년10월3일 개천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진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2세 정치인이다. 부친으로부터 늘 "국민은 바다요, 정권은 작은 배에 불과하다"라는 말과 "고향사람과 유권자에게 항상 감사하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부친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2009년 6월 별세할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을 도와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극심했던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중앙선 정치’를 선언했다. 이후 양 계파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도 자신만의 원칙 있는 행보로 원 구성 협상, 복당 논의, 예산안 협의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을 맡아 박근혜 의원과 청와대 사이에서 양측의 입장을 조율했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원내 운영을 원만하게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정을 내리는 데 과감하며 거침없는 성격을 보인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에 발탁될 때 3선 의원직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선임될 때 국회부의장 겸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국민의힘 일각에 당 규정이나 선례에 비춰 겸임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정진석은 2022년 9월7일 “겸임은 내 스타일이 아니고, 안 한다”며 곧바로 국회부의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친화력이 뛰어나 정치적 반대 진영 인물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일 때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친분을 쌓았다. 한국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인연이 닿은 뒤 관계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낙연 전 총리가 전남 영광함평 지역구 후원회 모임에서 축사를 해달라고 정진석 의원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정진석은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취재 현장에서 나보다 선배였는데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며 “그를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동고 재학 시절 학생회장을 지냈다. 지미 카터 미국 행정부가 청와대를 도청했을 때 학생들을 인솔해 서울 신당동 로터리까지 진출하며 반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84cm에 90kg가 넘어 연배에 비해 큰 체격을 갖추고 있다. 학창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했다고 한다. 21대 국회에서 정진석보다 키가 큰 의원은 같은 당 김웅 의원을 비롯해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젊은 시절 팔씨름에서 져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이 세며 태권도·유도 등 무술 유단자라고 한다.

대학 시절 밴드 활동을 해서 기타와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며 음악에 조예가 깊은 편이다. 기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동급생이자 훗날 불세출의 기타리스트가 된 한상원씨에게 배웠다고 한다.

정진석 추기경과 동명이인이며 같은 동래 정씨다. 천주교 신자(세례명 도미니코 사비오)인 정진석정진석 추기경과 종종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 명동성당에 가서 직접 조문했다.

단절된 곳을 연결하는 '사다리 정치'를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2014년 출간한 책의 제목도 '사다리 정치'였다.

다만 정진석이 그의 친화력이나 정치권에서 가졌던 폭넓은 관계와 별개로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소통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놓고 비판이 나온다.

이는 정진석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친윤’(친윤석열) 성향이 짙은 행보를 보여온 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야당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비뚤어진 역사관과 인식을 가진 정진석 실장은 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시킬 인물, 제1야당 대표에게 무수한 막말과 비난을 쏟아낸 인물”이라며 “(윤 대통령은)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 하실 생각이 없으신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이 정진석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에 관해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월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1심서 실형 선고받아
정진석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5월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전 대통령 죽음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여사는 가출하고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었다.

정진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정치보복’ 논란이 불거지자 이런 글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 유족은 정진석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5년 뒤인 2022년 9월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그보다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재판부는 2023년 8월 정진석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유력 정치인인 피고인의 글 내용은 거짓으로 진실이라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도 없었다”며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거칠고 단정적인 표현의 글로 노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정진석은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진 뒤 “재판부를 존중해야 하지만 순응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단”이라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진석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야권에서는 ‘소통’과 ‘협치’가 필요한 상황에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임명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24년 4월24일 최고위원회의 뒤 백브리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발언으로 인해서 이미 1심 실형을 받은 사람인데 그런 분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며 “이런 분을 비서실장으로 썼다는 것은 총선(민심)을 외면한 거고 야당을 인정하지 않은 그런 모습을 다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식민사관 논란
정진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미일 군사훈련 비판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식민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표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과정에서 일본의 자위대가 독도 인근에 오게 한 것을 두고 ‘친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은 2022년 10월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라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고 썼다.

또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며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고,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고 주장했다.

정진석의 이 SNS 글을 두고 일본이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의 무능함을 강조한 ‘식민사관’의 관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인식들은 일제가 제국주의로 조선에 침략할 당시 명분 삼았던 전형적 식민사관의 언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왜 일어났고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 우리 국민의힘은 정진석 의원과 같은 생각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진석의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정진석은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으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석은 2022년 10월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되고 역사 공부도 좀 해야 한다”며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제발 공부들 좀 하라"고 말했다.

△육모방망이 발언 논란
정진석은 당내 인물교체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육모방망이'를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정진석은 2017년 5월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기자간담회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참패와 관련해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로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며 "보수의 적이며 무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의 '육모방망이' 발언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설전 과정에서 다시 언급됐다. 정진석이준석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공방이 오고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정진석의 비판과 관련해 2022년 6월7일 SNS에 철퇴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 의원님들이 답례품으로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걸 주셨다"며 "코자크족 지도자가 들고 사용하는 불라바라는 철퇴라고 설명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영원한 존립을 위해 잘 간직하겠다"고 비꼬았다.

△부실 저축은행 연루 논란
정진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인 2011년 부실 운영으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에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경력으로 곤욕을 치렀다.

정진석은 2004년 9월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에 선임됐는데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그 다음 달부터 담보나 상환능력이 없는 22명에게 399억 원을 대출해준 혐의로 2011년 4월 구속됐다.

정진석은 해명자료를 통해 17대 총선 낙선 후 초등학교 후배의 권유를 받아 3년간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등재됐지만 경영회의에 참석하거나 로비활동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2011년 5월18일 "이름만 걸어놓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대가를 받은 것이 정당하냐"며 "은행 감사가 400억 원 가까운 불법 대출을 몰랐다면 배임"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에 이어 여당에서도 정진석이 정무수석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성동, 장제원, 조해진 등 한나라당 의원 16명은 5월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의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관련자들은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021년 9월9일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진석 블로그 갈무리>

1985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로 일했다.

1994년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임명됐다.

1997년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됐다.

1999년 자유민주연합 충남공주시지구당 위원장에 임명됐다.

2000년 4월 제16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충남 공주시·연기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2년 자유민주연합 대변인을 맡았다.

2005년 충남 공주시·연기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6년 국민중심당에 입당해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돼 당선됐다.

2010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에 발탁됐다.

2013년 1월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2014년 충남도지사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고려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6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017년 홍준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부여·청양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국회 한·일 의회외교포럼 회장에 선출됐다.

2021년 8월 제21대 국회 부의장에 뽑혔다.

2022년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 9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2024년 4월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79년 서울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공주대학교에서 행정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024년 2월8일 발간된 '정진석의 슬기로운 의정생활'를 통해 배우자 이미호씨와 함께 지역구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진석 블로그 갈무리>

정진석의 부친은 6선 의원과 충남도지사 등을 지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다. 모친 윤석남씨은 파평 윤씨 종갓집 출신으로 소론 영수였던 명재 윤증의 직계후손이다.

조부 정인각은 일제강점기에 충남 공주군 계룡면장을 지냈다. 1939년 조선총독부로부터 제7회 지방행정 공적자로 선정됐고 1940년 작성된 지나사변 공로자 공적조서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다만 고등관료가 아니어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는 않았다.

배우자 이미호씨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이미호씨의 부친은 충남방적 창업주인 이종성 전 의원이고 조부는 도지사만 4차례 역임한 이기세 전 충남도지사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 정진석의 딸과 박덕흠의 아들이 2020년 결혼했다.

정진석의 조카 정호영의 배우자가 배우 이영애씨다. 19~20대 총선 유세 때 이영애씨가 정진석을 지원했다.

◆ 상훈

한국일보 백상기자상을 4번, 한국기자협회 기자상을 2번 수상했다.

2012년 6월30일 퇴임정무직 유공자로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2024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누리집에 따르면 재산으로 모두 87억2745만 원을 신고했다. 2023년 3월 국회의원 재산공개 당시 신고한 액수(88억6356만 원)보다 1억3천만 원 이상 줄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저서로 ‘총성 없는 전선-격동의 한·미·일 현대 외교 비사’(1999), ‘사다리 정치’(2014)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3월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 공수처와 경찰이 이미 본격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 측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한 것은 진상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2024/05/02,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를 비판하며)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2024/04/30,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영수회담을 가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향후 독대 회담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히며)

“일반 시민은 시찰단을 검증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소관. 우리나라도 (검증단에) 포함돼 있다.” (2023/05/24,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부가 일본에 파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찰단은 ‘검증’이 아닌 ‘점검’이 목적인만큼 이를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에 기본적으로 바탕에 깔린 게 반일, 친중 정서다.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이제는 우리가 일본을 추월하는 게 시간문제.” (2023/03/20,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일 감정을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폭탄처리반을 맡아서 EOD 슈트(폭발물 처리복)를 입고 폭탄 처리에 나선 것이다.” (2023/03/07,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강제징용 유화적 조치는 2018년 일본 기업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뒤 문재인정부가 방치한 상황을 해결한 것이라 주장하며)

“민주당의 영부인 특검 요구에는 법리도 양심도 없다. 4년째 계속 중인 ‘영부인 스토킹’을 당장 중단하라.” (2023/02/12,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며 특검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의 거래는 공소시효가 완료된 이후 시점에 이뤄졌다고 반박하며)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자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건설한 ‘민족자본’이다.” (2022/12/14,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를 25%에서 22%로 인하하겠다는 정부안을 ‘초부자 감세’라는 논리로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초부자’이니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 비판하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은 100만 명이다.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2022/12/12, 부산지역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MZ세대,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차기 지도부가 탄생하기를 바란다.” (2022/12/05,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는 'MZ세대 호소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하며)

“화물연대는 이름만 연대를 내세웠을 뿐 혹한에 떠는 서민들, 위기에 처한 국가 경제에 대한 고민을 찾아보기 어렵다.” (2022/12/02, 페이스북에서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집단 파업을 두고 ‘불법파업’이며 MZ세대 노동자들이 공감할 수 없는 ‘불공정 파업’이라 주장하며)

“민주당이 이태원 사고 유가족의 절규와 국민적 공분을 이용해 문어발식으로 정쟁을 확장시키고 있다.” (2022/12/01,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자 진상규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의 관심이 ‘정쟁’에만 있다고 주장하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건 대선 불복이다.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반헌법적 행동.” (2022/11/21,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퇴진 집회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며)

“이 대표의 황당한 억지 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 라인을 넘었다.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 (2022/11/20,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검찰의 조작’이라 주장하자 법원에서 직접 정진상 실장을 심문해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복원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모습.” (2022/11/16,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장면을 평가하며)

“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다. 위기 때마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2022/10/13,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물론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역시 파기돼야 한다.” 2022/10/12, 자신의 SNS에서 북한의 핵 위협과 무력도발을 비판하며)

“일본 자위대를 빼고 한미 양국이 북핵 저지에 나서면 민주당은 박수를 칠까,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반미 자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를 게 분명하다.” (2022/10/09, 자신의 SNS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국방’ 비판을 반박하며)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종식시킨다는 대의에 동의하는 누구와도 함께해야 하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폭정 종식 플랫폼이 돼야 한다.” (2020/12/30,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미 국민이란 호랑이 등에 탔으며 내리고 싶어도 못 내린다.” (2020/12/11,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예상하며)

“유시민, 문정인, 정세현 등이 북한 통지문 내용을 평가하면서 김정은 계몽군주를 운운하고 낄낄거리는 모습을 본 그 순간 구토가 나올 뻔했다.” (2020/09/28,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서해공무원 사망사건 대응을 비판하며)

“4대강 사업을 지류, 지천으로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를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 (2020/08/10,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철거 사업을 비판하며)

“여당(민주당)의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은 다분히 정략적이지만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 위험에 대한 유일한 대처방안은 지역균형발전이기 때문에 우리 당(미래통합당)의 보다 진지한 접근과 논의가 요구된다.” (2020/07/25, 자신의 SNS에 행정수도 이전이 완수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은 한국 내 일본 자산을 현금화하는 대로 즉시 보복을 가하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아직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이니 협상 공간과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부가 개입해 현금화를 조금 유보시키는 것은 불가능한가?” (2019/07/30,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한일 갈등 해결 방안을 질의하며)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며 핀잔을 줬다.” (2018/10/29,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눈에는 배신자, 중국의 눈에는 기회주의자로 비칠 것이다.” (2017/12/17,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중 외교를 비판하며)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아니라 종교적 신념에 따른 국방의무 거부자다. 헌법이 국방의 의무를 명시했는데 군대를 회피하는 것이 양심적이면 헌법은 비양심적인 것이냐.” (2017/10/17,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후세 사가들의 몫일 뿐 ‘역사 지우개’를 들고 너나없이 흥분하며 소동을 벌일 일은 아니라고 본다.” (2017/10/01,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기 전에는 움직일 생각이 없으며 그분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 뜻 있는 정치 동지들과 함께 도움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작정이다.” (2016/12/21, 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

유승민 의원을 왜 자꾸 분란·갈등 조장자로 분류하느냐, 그 자리를 맡으면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냐.” (2016/12/20,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이 반대하는 상황과 관련해)

“보수 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것이다.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있어서 집권여당은 똑같은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다.” (2016/12/12,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안타까운 일이고 우리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지만 국민의 엄중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한 것이며 이제 국정 혼란은 이쯤에서 일단락지어야 한다.” (2016/12/09,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까지 없는데 국무총리와 내각이 총사퇴하면 대한민국의 국정 운영을 누가 하고 휴전선을 지키는 국군을 누가 지휘하느냐, 대한민국의 아노미 상황을 진정 원하는 것이냐.” (2016/12/0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각 총사퇴 주장을 비판하며)

“도지사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니 모을 수 있는 모든 힘을 모아 충남 발전을 이끌겠다고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나 장관, 총리의 도움 등이 필요한데 도움을 끌어내는 역량이 안 후보보다는 제가 더 낫다.” (2014/06/02, 천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상대인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비판하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신뢰 회복의 선행조건은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고 회개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014/05/30,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생각들과 의견들이 서로 왕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 그것이 곧 정치 안정이다. 중부권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경도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적성에 안 맞는다. 중용의 정치, 함께하는 동반의 정치, 두루 섭렵해서 사귀는 통섭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010/07/14,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