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10월4일 예정된 농해수위 국정감사의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농해수위, 삼성전자-한종희 CJ제일제당-임형찬 국감 증인 채택

▲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농해수위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채택돼 10월4일 출석한다.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 부회장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해 민주당 신청으로 채택됐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자유무역협정의 체결로 피해를 입은 농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천억 원씩 10년 동안 1조 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출범됐다.

하지만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모금액은 1815억 원으로 정부 목표(6천억 원)의 30.2% 수준에 그친다.

민간기업 기부액은 롯데(84억 원), LG(73억 원), 삼성(43억 원), 현대자동차(39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한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한 부회장을 포함해 25명의 민간기업 및 공기업 대표를 일반 증인으로 소환한다.

농해수위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을 불러 4일 쌀값이 하락했음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했고 덮밥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을 신문한다.

정승욱 BBQ 대표이사, 권원강 교촌F&B 이사회 의장, 임금옥 BHC 대표이사에게는 4일 치킨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물가 정책의 효용성에 관한 질의가 이뤄진다.

농해수위 종합감사는 농사용 전기요금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묻고 원전 주변 지역에 지원책의 일환으로 농업용 전기료를 인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20일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