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 의약품 판매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부 품목은 내년 공동판매가 종료돼 향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종근당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금융투자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이 하반기 의약품 판매를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직전 거래일인 7월29일 종근당 주가는 9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648억 원, 영업이익 2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5% 감소했다.
매출은 분기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케이캡’,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아토젯’ 등 주요 의약품의 판매가 골고루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독감 치료제 관련 충당금 반영, 코로나19 확산 후 마케팅 활동 재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이 하반기에도 케이캡,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품목허가를 획득한 위염 치료제 ‘지텍’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케이캡의 경우 2023년 말 HK이노엔과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될 것으로 예정됐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이 연구원은 “공동판매 계약이 향후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계약이 연장되면 기존보다 종근당 기준 수익성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텍을 비롯한 후속 의약품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종근당은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조4543억 원, 영업이익 10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 12.5%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