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 2기 준법감시위원장이 한국 경제발전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위원장은 3일 오후 3시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최고경영진과 삼성 준법위원회 사이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여 있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희 "이재용 사면 결단 내려 달라, 삼성준법감시위원들의 공통의견"

▲ 이찬희 삼성 2기 준법감시위원장.


이 위원장은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다”며 “위원장 개인의 의견이지만 삼성준법위원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같은 의견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준법위원회와 이재용 부회장의 2번째 만남 가능성도 열어놨다.

삼성준법위원회는 올해 4월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준법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만남의 정레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아야 해 좀더 사안이 정리되면 조만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정경영에 대한 이야기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희 준법위원장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