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1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15~16일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7%,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40.3%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충남지사-양승조 충북지사-김영환 1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16일 TJB대전방송에서 진행된 충남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4.4%포인트로 1~2일 조사 당시 6.4%포인트보다 2%포인트 줄어들었다.

충북지역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충북지사에 출마한 노영민 민주당 후보가 37.8%,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43.9%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6.1%포인트로 5월 초 8.6%포인트보다 줄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섰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3.6%,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어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5월 초 조사에서는 허 후보가 39.6%, 이 후보가 43.4%였으나 지지율 역전이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3곳 지역에서 모두 5월 초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민주당을 10%포인트 안팎 격차로 앞섰다. 

충남에선 국민의힘이 44.6%, 민주당이 36.0%였다. 충북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45.2%, 민주당이 33.5%였다. 대전에선 국민의힘이 46.3%, 민주당이 35.0%였다. 

윤석열정부 내각 인선을 두고는 3곳 지역 모두 '잘했다'는 의견이 '잘못했다'는 의견을 소폭 앞섰다. 

충남에서는 '잘했다'는 의견이 48.0%, '잘못했다'는 40.0%였다. 충북은 긍정 평가가 47.2%, 부정 평가가 39.3%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긍정 평가 46.7%, 부정 평가 4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대전·충북 ±3.5%포인트, 충남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