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마주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전임 대통령의 가족이 초청됐다. 이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취임식에서 참석한다.
 
이혼소송 최태원 노소영,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날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SK텔레콤 회장이 2022년3월11일 서울시 종로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SK텔레콤의 인공지능사업을 담당하는 아폴로TF 구성원 350여 명과 사업방향을 토론했다. < SK텔레콤 >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초청됐다. 그런 만큼 취임식을 계기로 현재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017년 법원에 노 관장과 이혼조정을 신청했으나 협의이혼이 무산된 뒤 2018년 2월부터 이혼소송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앞서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노 관장과 이혼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다가 대신 위자료 3억 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42.3%를 재산분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2020년 5월에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가운데 650만 주가량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보전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가정법원은 2022년 4월 노 관장이 가처분을 신청한 SK 주식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지분에 한해 인용결정을 내렸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