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맞붙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일 오전 회의를 통해 6·1 지방선거를 위한 11개 지역 경선 대진표를 확정 발표했다.
 
국민의힘 11곳 경선 대진표 확정, 경기지사 유승민 김은혜 2파전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이 4월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경기지사 결선과 관련해 "심재철 전 의원이 사퇴했고 나머지 4명이 있었는데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와 압도적 지지율, 심사결과 차이를 보여 양자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심 전 의원은 이날 공관위 발표 직전 중도 사퇴하고 김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와 도민의 미래만 보고 뛰겠다는 각오를 가슴에 새긴 채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제가 지녔던 경기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지사 경선에는 김영환·오제세 전 의원, 박경국 전 충북 부지사가 진출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컷오프 탈락했다.

인천지사 경선에는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이 출마하고 대전시장 경선에는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경쟁한다.

충남지사 경선 역시 김태흠 의원,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의 3파전이다.

울산시장 경선은 이채익·서범수 의원, 정갑윤 전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세종시장 경선에는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경남지사 경선에는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경쟁한다.

호남 3개 지역에는 후보가 모두 한 명이다. 전북지사에 조배숙 전 의원이, 전남지사에 이정현 전 의원이, 광주시장에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서울시장에 오세훈 시장, 부산시장에 박형준 시장, 경북지사에 이철우 지사를 각각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된 11개 지역 경선 후보자들을 포함해 모두 14개 지역의 대진표가 발표됐다. 대구시장, 강원지사, 제주지사 후보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대구는 이르면 내일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각 지역 후보자들은 후보자가 발표된 뒤 닷새 동안 경선 선거운동을 한다. 광역·기초단체장은 이 기간 토론에 꼭 참석해야 한다.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선거인단 투표 50%와 전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며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선거인단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관위는 21일부터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