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은 사내이사로, 박종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앞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 회장에게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친형인 조현식 고문과 조 회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국앤컴퍼니 정기인사에서 당시 조현범 사장이 회장에 오르고 조 고문은 부회장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 체제가 됐다.
이번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단독 경영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한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통합하고 조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며 "지주회사와 각 계열사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 글로벌 네트워크 등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및 미래 기술 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한국(Hankook)'을 중심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