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박두선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두선 대표이사 등 신규 경영진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박두선 대표 이외에 우제혁 사내이사와 이영호 사내이사, 김인현 사외이사와 최경규 사외이사, 김보원 사외이사, 송민섭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산업은행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새 경영진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와 근본적 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요 현안을 놓고 새 경영진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60년에 태어나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뒤 프로젝트운영담당 상무, 선박생산운영담당 상무,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 등을 지냈다.
2019년 4월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성근 전 조선소장의 후임으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을 맡았다. 2019년 9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임하다 3월 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중공업 측이 최근 EU(유럽연합) 법원에 기업결합 불허와 관련한 취소소송을 낸 것을 놓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계약은 이미 해제된 상태로 현대중공업 측이 이번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대우조선해양 재인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이 낸 소송은 EU 공정위의 기업결합 불허 처분이 비합리적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무관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