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DB하이텍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인상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DB하이텍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DB하이텍 주가는 6만7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DB하이텍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5686억 원, 영업이익 667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67.3%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8인치(200mm) 파운드리 판매가격 인상과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 효과를 적용해 평균 판매가격(ASP) 예상치를 상향했다”며 “파운드리 공급부족 상황이 DB하이텍 제품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최근 생산 품목에서 비교적 부가가치가 낮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비중을 낮추고 전력관리칩(PMIC)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생산능력도 확대되고 있다. 2022년 말 생산능력이 웨이퍼 기준 월 14만5천~15만 장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DB하이텍은 이처럼 늘어나는 생산능력을 반영해도 2022년 물량까지 수주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