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에서 오너3세도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LS전선 CEO로 구본규 LS엠트론 CEO 부사장이 이동하고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영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LS전선 CEO에 구본규 LS니꼬제동 구본권 전무 승진, 오너3세 전진배치

▲ 2022년 1월부터 LS전선 CEO 부사장을 맡는 구본규 LS엠트론 CEO 부사장.


LS그룹은 26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LS그룹 회장에 오르고 계열사 9곳의 CEO를 교체하는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임원인사에서 LS그룹 오너 3세 경영자들이 주요 계열사 CEO로 이동하거나 승진하며 전진배치됐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내년 1월부터 LS전선 CEO를 맡게 된다.

구 부사장은 LS엠트론 CEO를 맡은 지 1년 만에 LS전선 CEO로 이동하게 됐다.

오너3세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LS그룹에서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계열사라는 점에서 구본규 부사장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본규 부사장의 아버지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이다.

이날 임원인사에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아들이자 구 부사장의 사촌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영업부문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LS그룹 오너3세의 경영 참여는 지난해 말 이뤄진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자명 전 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선임으로 본격화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도 당시 임원인사에서 승진했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전선 및 금속사업부문을 분리해 설립했는데 경영권 분쟁을 막기 위해 사촌들이 돌아가며 그룹 경영을 담당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구태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LS그룹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후임에 올랐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LS그룹 회장에 오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구두회 전 회장의 아들이다.

구자은 회장도 사촌형인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회장의 전례대로 9년 동안 LS그룹 경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