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11월2일 출범, 이낙연 정세균 상임고문 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앞줄 가운데)가 10월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영길 당대표 등 의원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11월2일 출범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출범 관련 진행 상황을 윤관석 사무총장이 보고했다"며 "11월2일 선대위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어 대규모 출범식 행사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11월5일 이전에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준비를 진행해 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상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맡는다. 다만 외부 인사를 영입해 공동 상임위원장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임고문에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참여한다.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해 당 상임고문들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이재명 후보와 만나 명예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하고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 직속의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직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두관, 박용진 의 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아울러 이낙연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홍영표 의원, 정세균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광재, 김영주 의원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경선에서 경쟁했던 캠프 소속 의원들을 전면 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인선은 어느 정도 얼개를 잡은 다음에 계속 보완해나갈 것이다"며 "출범식 전날까지 꾸준하게 채워나가는 작업을 하고 출범한 뒤에도 추가 보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