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Qn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만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쿼츠웨어(반도체 공정용 석영유리) 매출과 세정사업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고객사들의 반도체소재 수요 둔화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원익QnC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원익QnC 주가는 2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원익QnC 하반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해외 쿼츠웨어(반도체 공정용 석영유리) 매출과 세정사업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실적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원익QnC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 속도가 둔화하면서 쿼츠웨어 매출 감소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대만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원익QnC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익QnC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17억 원,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5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원익QnC는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원익QnC 매출은 4분기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정사업부와 자회사인 모멘티브(MOMQ)의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일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반도체소재를 공급하는 원익QnC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익QnC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7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06.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