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홍남기에게 “경제계 탄소중립 도전에 정부가 전폭적 지원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탄소중립 등에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지금은 경제사회의 패러다임이 한꺼번에 바뀌는 격변기"라며 "경제계가 과감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 지원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이미 탄소중립 분야에 천문학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연구개발 투자에만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기업이나 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렵고 정부와 학계, 업계의 협업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경제계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대답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최저임금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준을 포함한 경제사안에 관해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등 다른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놓고 정부에 감사한다는 뜻을 보였다.

손 회장은 “4월 열린 회의에서 우리가 건의한 것을 정부가 받아줬다"며 "원래는 사면을 부탁드렸지만 가석방 결정이 난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