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 준비 돕는 전주 지원센터 열어

▲ (왼쪽부터)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이 10일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라북도 전주시에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돕는 지원센터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10일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 지어진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이날 개소식에 참석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는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 동안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독립 주거공간 22개,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실제 생활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최대 6일 동안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개로 구성됐다.

병원, 약국,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굿네이버스 전북본부가 운영을 맡는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체계 아래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이런 청소년들이 해마다 2500명에 이른다.

이 청소년들은 홀로 경제나 주거, 진로 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돼 사회 적응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013년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250억 원을 기부해 시작됐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가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소한 전북센터를 포함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7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50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립 준비 교육을 받았다.

송하진 지사는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통해 자립 준비 청소년이 삶을 책임지는 청년으로 커 가기를 기대한다”며 “그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전북도가 걸음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의 든든한 희망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