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의 모습. <한국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가 라오스에서 공항 개발의 타당성조사사업을 따냈다.
한국공항공사는 17일 라오스 기획투자부(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로부터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사업의 타당성조사 수행사로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을 위해 민관협력 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 2월 1단계인 타당성조사사업의 입찰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적극적 지원, 해외공항 개발사업 경험 등을 내세워 입찰에 응했고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공항기업과 경쟁을 거쳐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수요 예측, 공항 운영체계 개선계획, 환경영향평가 등의 공항 개발사업 타당성조사를 6개월 정도 진행한 뒤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공항시설 개선과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사업은 타당성조사와 라오스 정부의 투자 결정에 따라 10~30년 기간으로 추진될 예정이고 사업규모는 1천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에콰도르와 라오스 등 성공적 해외공항사업 진출 소식을 잇따라 전해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며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K-공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공항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직항노선은 아직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