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장재훈, 수출입은행과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시장 선점 맞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왼쪽)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4월1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모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현대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방문규 은행장과 장재훈 대표가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방 은행장은 “미래 모빌리티시장은 아직 확실한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대차가 미래시장을 제패하는 데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협력 프로그램이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가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성공적 전환을 가속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 협업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현대차에 2023년까지 3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모빌리티사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현대차와 중소·중견 협력사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시설 투자, 인수·합병(M&A) 등이 지원대상이다.

수출입은행은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쳐 원천기술 확보와 대량생산체계 구축, 해외사업 전개에 필요한 금융 일체를 지원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을 전담할 모빌리티금융부를 신설하고 미래모빌리티 등 7대 중점 지원분야를 선정해 2030년까지 모두 8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도 2025년까지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3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