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삼성물산 최치훈 의장 퇴진, 전 지식경제부 장관 최중경 사외이사 내정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 선임 등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최중경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

최 전 장관은 1956년에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냈고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삼성물산은 3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말 승진한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와 한승환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준서 패션부문 부사장도 각각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현재 사내이사인 고정석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사회이사인 필립 코셰 전 미국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한다.

최치원 이사회 의장은 임기가 만료돼 교체가 결정됐다.

최 사장은 2013년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4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18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사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최 사장이 의장에서 물러남으로써 최중경 전 장관이 이사회 의장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전 장관이 이사회 의장에 오르면 사외이사가 의장에 오르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