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사망과 상속세 납부로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관련한 여론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며 박근혜 게이트 재판 등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성물산 주가는 14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이 지배구조 관련한 변화에 수혜를 봐 기업가치 상승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박근혜 게이트 재판 관련한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
이건희 전 회장 사망과 이 부회장의 사상 최대규모 상속세 납부가 우호적 여론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 주가 저평가 요인인 재판 불확실성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물산이 현금배당을 확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성장과 위상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실적 증가와 지배구조 관련한 기대감이 모두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에서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바이오부문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는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350억 원, 영업이익 1조2244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8.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