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광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노션의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노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6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4분기에 계열사 마케팅의 집행 증가로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데다 순현금 7천억 원을 통한 인수합병이 실행된다면 실적이 추가로 상향될 여지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이익) 1660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17.1%, 영업이익은 17.7% 증가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광고업황은 신차 출시와 관련된 광고 위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비매체광고(BTL) 물량이 회복되는 추세도 이노션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체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마케팅 수요가 꾸준히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북미 지역에도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을 잡았다.
이노션의 해외자회사 웰컴도 2021년부터 전속시장(캡티브) 광고주와 디지털 마케팅에 관련된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만큼 선제적 브랜드 마케팅도 필수사항이 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이노션에게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