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과 불법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이 2021년 세계에서 열리는 중요한 재판 중 하나로 꼽혔다.

17일 블룸버그는 ‘2021년 세계 법정에서 주목받는 최대 재판’ 가운데 하나로 이 부회장의 재판을 선정했다.
 
외국언론 "이재용 재판은 내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재판 중 하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블룸버그는 “삼성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와 주가조작 혐의로 두 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적 방법을 사용했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뇌물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은 2021년 초 끝날 수 있지만 주가조작 혐의 관련 재판은 수 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부회장 재판 외에 지미 라이 넥스트디지털 창업자의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 재판,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창업자의 사기 혐의 재판, 성범죄로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의 범죄가담 혐의 재판 등이 주목받는 재판으로 꼽혔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한 과세불복소송 항소심,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판사 매수 혐의 재판, 나지브 라자크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혐의 재판,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 등도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