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탈석탄금융’을 선언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부서를 만들고 자회사 대표들과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전원은 11일 비대면 회의에서 탈석탄금융 선언에 동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탈석탄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이미 투자된 관련 자산도 재융자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뉴딜에 4조2천억 원, 그린뉴딜에 4조7천억 원, 안전망 강화에 1조1천억 원 등 5년 동안 모두 10조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탈석탄금융 선언에 그치지 않고 그린뉴딜과 연계해 녹색금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도 적극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경제로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에는 우리은행이 소유한 영업점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안성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연수원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11일 열린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2021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ESG경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을 추진할 때 ESG요소들을 적극 연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