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은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우리금융그룹이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에 힘을 싣고 있다.

빅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경쟁상대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959년 5월16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과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금융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해 44세에 우리은행의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이 됐다.

우리은행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점장과 글로벌부문장을 지내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밝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선임됐으며 연임하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제기해 징계취소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문책경고 징계가 확정돼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침착하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과묵한 편이지만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한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에게 큰소리를 잘 내지 않지만 목표를 향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나서
손태승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추진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11월10일 ‘DI(Data Intelligence)기획부’를 지주사 디지털부문에 신설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DI기획부는 그룹 데이터의 통합, 분석, 활용과 AI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데이터·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DI기획부를 통해 그룹 내외부 데이터 자산을 통합하고 관리해 데이터 테크놀로지가 그룹의 핵심 역량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손태승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DI기획부는 그룹 데이터·AI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 데이터·AI 전략 수립, 그룹 공동 데이터 분석 기반 마련, 국내외 트렌드 및 정책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연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조 규모 서민·취약계층 지원 추진
손태승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8월17일 향후 3년 동안 23조 원 규모의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지원은 △취약계층 부담 완화 △청년·소상공인 자금지원 △서민금융 확대의 3부분으로 나뉘어 실행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가 우선 참여했다.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약 1조7천억 원을 투입한다. 저신용 성실상환자 대상 대출원금 감면, 취약차주 대상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을 추진한다.

청년·소상공인 자금지원에는 17조2천억 원을 집어넣는다.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서민금융 확대는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의 상품을 3조5천억 원 규모로 늘려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손태승은 “이번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그룹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손태승은 우리금융그룹의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8월4일 서울시로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할 비영리법인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대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 이은 우리금융그룹의 두 번째 공익재단이다.

앞서 2022년 6월 우리금융그룹 15개 계열사가 우리금융미래재단에 200억 원을 출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해마다 계열사별로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추가로 출연하게 해 공익사업을 장기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설립은 손태승의 결단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룹의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 장애인 등을 위해 자립 지원, 미래세대 성장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다각적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저소득 소상공인의 생계 지원과 상권회복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한계에 몰린 서민들을 돕고 장기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도 지원한다.

손태승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의 자립과 미래세대 성장 지원을 위해 다각적 공익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태승은 2022년 7월15일 자회사 대표 등 임직원 약 200명과 함께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해관계자 상생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에 관한 기업의 선언이 단순 홍보에 그치는 ‘워크워싱(Woke Washing, 기업이 사회적 문제나 가치에 깨어있는 척하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하반기에 전사적 TFT(태스크포스팀)를 통해 이번 선언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손태승은 선포식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그들이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며 “우리금융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신뢰, 투명, 책임, 협력, 공감의 문화를 확산해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7월10일 지주사 출범 이후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 ESG 상품·대출·투자 및 ESG 채권 발행 등으로 모두 10조210억 원 규모의 ESG 금융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2021년에 1353억 원의 사회공헌 투자가 이루어졌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7만4835톤으로 2020년보다 5.2% 줄었다.

손태승은 보고서에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더 큰 나눔을 실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 및 ESG 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은 2022년 6월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와 만나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 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태승은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자연 회복을 목표로 추진한 ESG 경영의 성과와 영국에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등 친환경 금융 확산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리카르도 칼데론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산림 분야 최초의 국제기구다.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촉진하고 산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됐다.

손태승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는 환경 파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자연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바로 지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은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ESG 전담 부서를 새로 만든 뒤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갖추는 데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3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아래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같은 해 4월 그룹 ‘ESG금융원칙’을 제정했다. 이어 ESG경영에 힘을 주기 위해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송수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손태승은 2021년 7월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그룹과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고 2030년까지 100조 원의 ESG 금융을 실행한다는 '플랜 제로 100' 목표를 선언했다.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우리금융지주 실적.

△주주가치 제고 노력
손태승은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를 이룬 뒤 최우선 과제로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를 꼽고 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손태승은 2021년 12월10일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에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의 새 역사, 그 첫걸음을 고객님, 주주님과 함께합니다’라는 제목의 CEO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보이고 ESG 등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기업가치도 적극 제고해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은 2022년 3월4일과 5월23일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모두 1만 주 사들였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재상장한 뒤 손태승이 자사주를 매입한 횟수는 모두 15회에 이른다.

손태승은 2022년 5월23일을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1만3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코로나19의 여파가 수그러들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투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손태승은 평소 직접 보고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손태승은 2022년 5월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싱가포르에는 모건스탠리, JP모건, UBS(스위스 금융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들의 아시아 운용본부가 있다.

손태승은 이때 기관투자자들과 일일이 만나는 등 투자 유치에 정성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은 그 다음 달인 6월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미국 출장도 손태승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고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주주 구성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2년 6월27일 기준으로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투자 비율을 보면 KB금융지주 72.69%, 신한금융지주 62.35%, 하나금융지주 72.74%, 우리금융지주 39.92%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한국거래소에 재상장된 2019년 2월13일 종가 기준으로 1만5300원이었으나 2022년 6월27일 1만2500원으로 3천 원 정도 낮아졌다. 2023년 1월3일 종가는 1만1450원으로 더 낮아졌다.

△우리금융지주 브랜드 혁신
손태승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를 이룬 뒤 브랜드 이미지 혁신 작업을 진행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2월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아 브랜드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룹 로고를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게 새단장하고 새로운 공식 서체를 무료로 배포했다.

MZ세대(1980년대 중후반~2010년대 출생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e스포츠를 후원하고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근대5종 및 수영 등 비인기 종목을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21년 선포한 새 그룹 브랜드 슬로건인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3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 국가대표팀과 공식 후원협약을 맺었다. 손태승은 "M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 종목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4월 새 광고모델로 인기 가수 아이유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아이유와 함께 ‘우리’라는 브랜드의 특별한 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지주는 2022년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2022년 2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기록을 새로 썼다.

우리금융지주는 2022년 2분기에 순이익 9227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63.3% 늘었다.

앞서 2022년 1분기에는 순이익 8842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32.5% 증가한 실적이었다. 자회사 편입과 수익구조 개선, 비용관리 노력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2조3712억 원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은 손태승이 2017년 우리은행장에 선임된 뒤 2019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뒷걸음질했다.

2020년 순이익은 2019년보다 30%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영향이 컸다.

손태승은 2020년 실적 악화를 딛고 2021년 실적 반전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지주의 2021년 순이익은 2조5869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3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 완전 민영화 성공
우리금융지주가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완전 민영화는 우리금융그룹의 20년 넘는 숙원사업이었다.

예금보험공사가 2021년 12월9일 보유지분 15.13% 가운데 9.3%를 매각해 우리사주조합(9.8%)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주면서 우리금융지주가 사실상 완전 민영화됐다.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9.3%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에 넘어갔다.

예금보험공사는 그 뒤 2022년 2월 잔여지분 가운데 2.2%(1만586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고, 2022년 5월 2.33%를 추가로 매각했다. 2023년 1월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1.29%다.

앞서 정부는 2001년 3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지주(구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과 하나로금융)에 12조8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해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후 2019년까지 지분 매각과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11조1천억 원을 회수했다.

정부는 2019년 6월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해 우리금융지주를 완전 민영화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들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7.25%를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까지 분할 매각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낮아지며 원금 회수가 어려워져 한 차례도 지분 매각에 나서지 못했다.

2021년 11월22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인수 낙찰자가 선정되자 지분 매각 작업이 다시 진행됐다.

△신생기업 육성에 힘 실어
손태승은 '디노랩'을 통해 신생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디노랩은 2016년 우리은행이 시작한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격상됐다.

손태승은 디노랩을 통해 2016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71곳의 신생기업을 지원했다. 62건, 592억 원의 직접투자를 집행했다.

이를 통한 사업 도입 성과도 18건에 이른다. 딥러닝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건물관리 정산 시스템, 매출채권 담보대출 플랫폼, 비대면 전월세대출 상품,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모바일상품권 중고거래, 스타트업 모집관리 비대면 플랫폼, 전자상거래 매출채권 담보대출 등이 주요 협업 사례로 꼽힌다.

손태승은 2021년 11월 디노랩 제2센터를 설립해 육성 대상 신생기업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핀테크 위주로 신생기업을 선발해 지원했지만 디노랩 제2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신기술 산업 분야의 신생기업을 선발해 육성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022년 6월13일 디노랩 3기 스타트업을 모집하며 핀테크, 인공지능, 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17개 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16일에는 디노랩 3.5기를 모집해 14개 기업을 발굴했다.

손태승은 디노랩 모집을 발표하며 “우리금융지주는 혁신 기업과의 긴밀한 협조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며 “디노랩 기업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강화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2월10일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아주캐피탈이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우리금융지주는 캐피털회사와 저축은행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0월26일 이 거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데 이어 12월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아주저축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을 편입함으로써 12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아주캐피탈은 2021년 1월13일 회사이름을 우리금융캐피탈로 변경했다. 2012년 출범한 아주저축은행은 같은 날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1년 11월26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MZ특화 그룹 디지털 플랫폼 추진 선포식'을 진행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디지털 전환에 속도 내
손태승은 2022년에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 체계 완성’을 경영목표로 내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펼쳤다.

6대 경영전락은 △수익 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기업문화, 브랜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레벨업 △그룹 시너지 경영 효율성 제고였다.

손태승은 2022년 2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주 및 은행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1966년생인 전상욱 우리은행 부행장보를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발탁했다. 그에게 그룹 미래성장 전략과 그룹 IT 혁신, MZ세대 특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그룹 기업설명회(IR)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겼다.

최고디지털책임자(CDO)도 4년 만에 바꾸었다. 손태승은 글로벌 컨설팅사 커니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1974년생 옥일진 상무를 최고디지털책임자로 영입했다. 옥 상무는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 부행장보도 맡았다.

손태승은 2022년 1월 우리금융지주 창립기념식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태승은 디지털 전환에서 ‘소통’을 무엇보다 강조하며 실무진과 실무진, 실무진과 고객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디지털 전담조직 ‘레드팀’과 ‘블루팀’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그룹의 디지털 현안과 관련된 본부부서 실무 담당자로 구성되며 경영진에게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한다. 블루팀은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되며 MZ세대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관한 생각을 실무진에 전달한다.

손태승은 2022년 5월 열린 레드팀과 블루팀 2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그룹 대표 모바일앱 ‘우리원뱅킹’과 ‘우리원카드’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듣고 즉각 검토할 것을 실무부서에 지시했다.

손태승은 디지털 역량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만 디지털 전략 펀드를 꾸리지 않았는데 우리금융지주도 2022년 9월25일 계열사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2천억 원 규모의 디지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참여해 1차로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향후 펀드 규모를 2천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디지털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등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선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손태승은 2020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연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손태승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손태승은 2023년 3월 주주총회까지 3년 더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주주 가운데 과반수가 주주총회에서 손태승의 재선임에 동의했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29%를 보유한 과점주주와 17.2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 6.42%를 보유한 우리사주조합 등이 재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7.71%)과 일부 외국계 주주가 반대표를 던졌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

앞서 손태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연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2월3일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에 대한 문책경고 징계를 확정했다.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은 현직을 마칠 수는 있지만 이후 3년 동안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24일 주주총회 직후 시작되기 때문에 손태승이 징계를 그대로 수용하면 회장 연임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손태승은 금감원의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 절차를 밟았고, 행정법원이 소송과 함께 제기된 징계효력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회장 연임이 가능해졌다.

나중에 손태승은 2022년 12월15일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관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고배
손태승은 2020년 3월11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우리금융이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거나 금융을 주선해주는 것을 말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지급여력비율(RBC)이 500% 이상으로 업계에서 압도적 1위인 알짜매물로 꼽혔다.

하지만 2020년 3월19일 실시된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본입찰에서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KB금융지주에 밀렸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을 2조3400억 원에 인수했다.

△우리은행 노조와 돈독한 관계 쌓아
손태승은 우리은행 노조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2020년 1월20일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타결했다. 2% 일괄 임금인상을 기본으로 하고 저임금 직군의 임금은 4% 인상하기로 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무난하게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져 손태승과 노조 사이의 돈독한 관계가 재확인됐다.

우리은행 노사는 2019년 임단협을 2018년 12월13일에 조기 타결했다.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등에서 노사의 의견이 달랐지만 손태승이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합의에 이르렀다.

손태승은 2018년 8월 주52시간 근무제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하는 등 노조와 돈독한 관계를 쌓는 데 공을 들였다.

노조는 2019년 하반기 이후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로 위기에 처하자 중요한 고비마다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손태승 체제’에 힘을 실어주었다.

우리은행 노조는 금감원 파생결합펀드 관련 제재심을 앞둔 2019년 2월과 금감원 노조의 손태승 규탄 성명이 나온 2020년 3월에 각각 손태승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우리금융 노조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진 2022년 11월부터 "손태승을 흔들어 우리금융지주에 관치금융을 시도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며 압박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으로 비은행부문 강화
손태승은 2019년 말 인수합병을 통해 우리금융지주 비은행부문을 확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2월31일 국제자산신탁이 우리자산신탁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25일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여 만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보유한 국제자산신탁 지분 65.74% 가운데 44.47%를 먼저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3년 뒤 인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선취득 지분 44.47%에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6.54%를 더해 국제자산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손태승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에도 성공했다.

동양자산운용 지분 73%와 ABL글로벌자운용 지분 100%를 취득해 두 회사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우리자산운용으로, ABL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손태승은 두 자산운용사를 통합하지 않았다. 우리자산운용은 전통형 종합자산운용사로 운영하고 ABL글로벌자산운용은 해외와 대체 분야에 특화된 종합자산운용사로 차별화해 육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분리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이 분리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19년 12월30일 회의를 열어 손태승이 겸임해온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태승은 2018년 우리은행장에 오른 뒤 2019년부터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임했지만 이 결정으로 2020년 3월 주주총회 이후에는 우리금융지주 회장만 맡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는 손태승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지주사의 기업인수합병과 완전 민영화 등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새 은행장은 은행 업무에만 집중하게 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는 두 차례의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손태승을 대신해 우리은행장을 맡을 인물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선택했다.

권광석은 2020년 3월24일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우리은행장 임기를 시작했다.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손태승은 파생결합펀드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손태승은 2019년 12월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영업본부장 회의를 열고 파생결합펀드 손실 배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절차에도 적극 협조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1월부터 파생결합펀드 관련 자율배상을 시작해 같은 해 3월 말까지 90%가 넘는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마쳤다.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과 관련해 배상해야 할 대상 고객은 661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600여 명에게 배상금이 지급됐다.

손태승은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 혁신,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은행의 모든 제도를 고객 관점에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년 만에 우리은행 직원평가제도(KPI)를 바꿨다. 기존 실적 중심의 직원평가 기준을 고객서비스 만족도, 고객 수익률 개선도 등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직원 성과평가 제도에서 비이자이익 실적 지표를 제외한 것은 은행권에서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의 비이자이익 실적 비중이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손태승이 예상을 뛰어넘는 강수를 뒀다는 말이 나왔다.

손태승은 우리금융지주에 고객 보호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기존 WM그룹은 자산관리그룹으로 바꿨다. 연금신탁 관련 조직과 자산관리 조직을 통합해 전문성을 높이고 마케팅 조직은 분리해 자산관리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 드러나
우리은행은 파생결합펀드를 불완전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2019년 8월7일 은행권의 파생결합펀드 판매 실태를 파악한 결과 우리은행이 해외 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펀드 상품을 모두 4012억 원어치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권 전체 판매잔액 8224억 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였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펀드가 약 1260억 원, 미국과 영국 국채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펀드가 약 2750억 원이었다.

이 상품들은 기초자산인 금리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투자자가 3~5% 수익을 받을 수 있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2019년 하반기에 글로벌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원금손실률이 100%에 이르기도 했다.

사모펀드 상품은 투자자가 투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한 정황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고위험 투자상품에 해당하는 파생결합펀드를 일반예금인 것처럼 안내하거나 원금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판매했다.

투자경험이 없고 난청인 80대 치매환자에게 파생결합펀드 상품을 판매한 사례도 있었다.

우리은행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를 독려한 것도 불완전판매의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파생결합펀드는 판매 은행이 1%의 선취수수료를 떼는 데다 만기가 6개월로 짧아 여러 번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파생결합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이 투자손실의 40~80%를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투자손실의 80%까지 배상하라고 결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기존 최대 배상비율은 70%였다.

금감원은 2020년 2월 파생결합펀드 관련 제재심을 거쳐 우리은행에 대한 기관징계와 함께 손태승과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등에 대한 임원징계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과태료 197억1천만 원과 파생상품 판매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손태승에게는 문책경고, 정채봉 부문장에게는 감봉 3개월 조치가 각각 내려졌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
우리금융지주는 손자회사였던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9월10일 우리카드 지분 100%, 우리종합금융 지분 59.8%를 취득해 두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지분 가액은 1조1184억 원, 우리종합금융 지분 가액은 3928억 원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6월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을 모두 넘겨받는 대신 우리금융지주 신주와 현금 5984억 원을 우리은행에 지급하는 포괄적 교환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종합금융 지분은 모두 현금으로 사들였다.

손태승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지주사 체제 강화를 위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새 모바일 앱 출시
손태승은 우리금융지주 디지털 강화를 위해 전산시스템과 모바일 앱에 변화를 줬다.

우리은행은 2019년 8월28일 모바일 앱 ‘우리원(WON)뱅킹’을 출시했다.

원(WON)은 우리(Woori)의 W와 ON(켜다, Online)을 결합한 것으로 우리원뱅킹은 언제 어디에서나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을 뜻한다.

앞서 손태승은 고객의 관점에서 모바일 앱을 새로 만들 것을 우리은행에 당부했다.

기존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원터치개인’은 2010년에 출시된 만큼 사용자경험(UX)이나 사용자환경(UX) 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우리원뱅킹 기획 단계부터 고객이 참여하도록 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4개월 동안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사용자경험과 사용자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2020년에는 우리원뱅킹 베트남 버전 개발을 시작으로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우리원뱅킹 활용 영역을 넓혔다.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 이뤄 롯데카드 지분 인수
롯데지주는 2019년 5월21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앞서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2019년 5월13일 끝나자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한앤컴퍼니는 한상원 대표가 2019년 3월 KT 노조에 의해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해 카드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우리은행와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20%와 60% 취득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에 남겨두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롯데카드에 대한 지분투자의 목적을 재무적 투자라고 밝혀왔고, 2022년 4월 롯데카드 매각설이 나돌자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손태승은 2022년에도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1순위 대상으로 증권사를 꼽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사 매물은 언제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자산규모 5위와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업계 2~3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2022년 6월9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내 ‘우리금융 역사의 전당’에서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출범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14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2014년 11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은행 체제에서 지주사 체제로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은 데 이어 2018년 12월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환을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11일 우리은행의 주식 모두를 지주사로 이전하는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됐다.

우리은행 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주를 배정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출범 시점부터 23개 회사를 지배했다. 자회사는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다.

손자회사는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한국비티엘인프라투융자회사, 우리아메리카은행, 중국우리은행,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러시아우리은행, 브라질우리은행, 홍콩우리투자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WB파이낸스, 우리한화유레카사모투자합자회사, 유럽우리은행 등 16개다.

증손회사로는 우리카드의 해외 자회사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가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에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돼 80여 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했다.

2020년 3월 조직개편을 통해 8부문 24부 1실 규모로 조직이 확대됐다.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직
손태승은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0년 3월 주주총회까지 손태승이 우리은행 지주사(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하는 사외이사 간담회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겸직 여부 등 지배구조 전반을 논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사회가 논의 끝에 지주사 설립 초기에는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현안 해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등을 자회사로 이전하고 자기자본비율 평가방식도 내부등급법으로 바꿔야 하는 등 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해결해야 할 현안을 안고 있었다.

게다가 지주사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자산 비중이 약 99%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은행 중심으로 경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정부가 2016년에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과점주주에게 지분을 매각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과점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이사회를 꾸리기로 했다.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손태승은 우리은행 전산시스템을 교체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5월14일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위니(WIN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손태승은 3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위니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는 유닉스(UNIX) 계열의 전산시스템으로 시중은행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IBM 계열과 비교해 보안성이 우수하고 시스템 문제 진단과 대처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M 계열 전산시스템은 은행이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BM 본사와의 소통을 거쳐야 하므로 대처에 최장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는 도입 초기에 잦은 장애로 문제를 일으켰다. 2019년 설연휴에는 대규모 전산장애가 발생해 우리은행이 한 달 동안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2018년 하반기 이후에는 위니 시스템이 안정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장 선임
우리은행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017년 12월22일 손태승을 우리은행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인사비리 문제로 2017년 11월3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손태승은 행장대행을 맡았다가 같은 해 11월30일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는 손태승의 침착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이 갑작스럽게 은행장 업무를 맡게 됐지만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미래 수익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도 행장 선임 사유로 꼽았다.

손태승은 우리은행장에 오르기 직전에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을 맡아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우리은행 글로벌 진출에 힘써
손태승은 우리은행의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손태승은 한일은행 시절인 1989년 국제부 대리, 1994년에는 미국 뉴욕지점 과장으로 일하며 해외업무를 익혔다.

2014년부터는 우리은행의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글로벌부문장을 맡아 우리은행의 해외진출에 힘썼다.

손태승은 당시 신남방지역 진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나라에 적합한 방식으로 맞춤형 진출전략을 구사해 우리은행의 해외사업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태승이 우리은행장에 오른 뒤 우리은행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자 손태승이 뿌린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대표적 성과로 2015년 2월 이뤄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출범이 꼽힌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소다라은행이 합병해 설립됐다. 국내 은행이 해외 상장은행 인수합병에 성공한 첫 사례다.

손태승은 해외사업 전문성을 인정받아 글로벌부문을 2015년부터 3년 가까이 맡았다. 은행장이 된 뒤에도 기존에 담당했던 해외사업을 은행장 업무와 병행하며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1년 8월18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통합 플랫폼을 통한 그룹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손태승은 2020년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인수 이후 증권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물을 찾고 있는데 시장에 증권사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보험사나 벤처캐피탈, 카드사 등도 인수합병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손태승은 2023년에도 ‘1순위는 증권사’라는 태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손태승은 2023년 신년사에서 “증권사, 보험사, 벤처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모두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벤처캐피털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사와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은행부문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우리금융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전체 수익의 약 89%를 우리은행에 기대고 있다.

2023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추세와 함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비은행 부문을 키워 리스크(위험요인)를 분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2년 3분기까지 은행 부문에서 금융지주 3, 4위를 다투는 하나금융지주보다 앞선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비은행 부문에서 밀리며 하나금융지주보다 전체 순이익은 뒤처졌다.

손태승은 비은행 계열사 확충에 힘쓰는 한편 기존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출 분야에서는 고신용자는 물론 저신용자도 대상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저축은행 등 계열사 사이 연계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 손태승은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우리WON에 계열사 거래업무 기능을 모두 통합해 넣고 있으며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이 참여한 우리WON카를 출시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 평가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과 리카르도 칼데론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총장이 2022년 6월21일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금융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2003년 마흔네 살의 나이로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을 맡아 신현석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이동연 중소기업그룹 상무와 함께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의 총애를 받는 ‘전략기획팀장 3인방’으로 불렸다. 당시 손태승은 우리은행 사상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이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중 부모님의 권유로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입사 동기들보다 2년가량 늦게 일을 시작했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했다.

우리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장과 글로벌부문장을 지낸 해외 금융사업 전문가다. 신남방 개척에 공을 들여 현재 국내 은행업계 최대 규모인 우리금융그룹 해외 네트워크를 쌓는 데 기여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킬 때는 인도네시아에서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해 그대로 출근하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춰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역 없이 직접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은 언론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내용을 외울 정도로 ‘성문종합영어’를 공부한 것이 영어 실력의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과묵하고 꼼꼼한 덕장의 기질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부드러운 인상을 갖췄지만 풍채가 좋아 어느 자리에서나 쉽게 눈에 띈다.

과묵하지만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에게 큰소리를 잘 내지 않지만 정해진 목표를 향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인다.

디지털 전환에서 특히 ‘소통’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사소한 의견도 걸러 듣지 않는다. 2022년 5월 디지털 전담조직 ‘레드팀’과 ‘블루팀’ 2기 출범식에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곧바로 실무진에게 반영하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금융지주 전환 이후 6개월 만에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의 인수를 결정했다. 금감원 징계에 맞서 현역 자리를 지킨 유일한 금융인이기도 하다.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일에 집중하고 성과로 보여주는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전 행장이 부행장이었을 때 부서장들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다른 부서장들이 일어나서 보고하는 것과 달리 손태승은 앉아서 보고해 이광구 전 행장을 당황하게 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손태승은 신입 행원들에게 행장 집무실을 공개하고 영업점을 돌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는 등 소통에 힘쓰고 있다.

신입직원이 사내게시판에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자 직접 댓글을 달아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임원의 서면보고를 줄이고 우리은행 내부 메신저인 ‘위비톡’을 통한 보고를 늘리는 등 격식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에 이은 두 번째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다.

우리은행 내 계파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을 발탁할 때 출신 은행을 따지지 않고 업무능력을 가장 중시해 손태승이 취임한 이후 계파갈등이 줄었다는 말이 나온다.

공식 행사에서는 붉은색 넥타이를 즐겨 맨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항상 오르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2020년에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이끌기 위해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 디지털집무실을 마련하고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본점 집무실과 디지털타워 집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명은 ‘세이공청(洗耳恭聽)’이다. ‘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말을 경청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취미는 독서이고 주량은 소주 1병으로 알려졌다.

종교는 기독교다.

좋아하는 영화는 ‘죽은 시인의 사회’다. 영화 속 대사인 ‘카르페 디엠(오늘을 즐겨라)’처럼 매순간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삶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022년 6월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미래재단 창립총회에서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고로 내부통제 문제 불거져
우리은행 직원이 약 600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2022년 9월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우리은행 직원 전모씨에게 징역 13년, 그의 동생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횡령사고가 수년에 걸쳐 일어나는 동안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견제장치를 마련하지도 못하는 등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점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물론 손태승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직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횡령 규모가 워낙 컸다.

우리은행 직원 전씨는 2012과 2015년, 2018년 등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 원을 계좌이체 방식으로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2022년 6월 8천억 원대의 의심거래 정황을 포착해 당국에 보고하고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았다.

내부조사에서는 직원이 불법행위에 관여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으나 앞선 횡령사고 발생 후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금감원 조사를 받게 돼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금감원 조사는 2023년 1월 현재 진행 중이다.

△파생결합펀드 징계 관련 행정소송 송소
손태승은 2022년 12월15일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손태승이 낸 파생결합펀드 판매 관련 금융감독원 징계 취소청구 소송에서 손 회장이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파생결합펀드 소송은 2019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미국, 영국, 독일 채권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펀드를 8천억 원어치 판매한 것과 관련된 것이었다.

2019년 하반기에 세계 채권금리가 급락하며 파생결합펀드에 손실이 발생했고 금감원은 이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그 책임을 물어 징계를 내렸다.

이에 손태승은 법원에 징계취소 청구소송을 냈으며 2021년 8월 1심, 2022년 7월 2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최종심에서도 승소했다.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받아
손태승은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고, 이는 2022년 11월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확정됐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021년 4월8일 3차 회의를 열고 손태승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

앞서 손태승은 '직무정지 상당'의 조치를 사전통보받았지만 이날 제재심에서 한 단계 낮은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가 결정됐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의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돼 3~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 선임이 제한된다.

손태승은 라임펀드 중징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 받아
검찰이 2020년 11월4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과 우리금융그룹 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담긴 라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20년 2월에도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이처럼 다시 우리은행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놓고 '금융권 로비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20년 10월16일 옥중 입장문 발표를 통해 우리은행장과 부은행장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판매 재개 청탁과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다”며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도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손태승은 당시 우리은행 행장이었다.

우리은행은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라인펀드 로비와 연루된 혐의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재판을 받은 사실이 주목됐다.

윤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부동산개발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 회장으로부터 '우리은행장을 만나 라임펀드가 재판매되도록 요청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경법상 알선수재)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2021년 5월 윤 전 고검장의 알선수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2021년 12월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했다.

△지주사 회장 연임에 국민연금 반대
우리금융지주 2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7.71%)은 손태승의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2020년 3월25일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손태승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과점주주(약 29%), 1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17.25%), 우리사주조합(6.42%) 등의 동의를 얻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020년 3월19일 제7차 회의에서 손태승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조현준 효성 대표이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사태에 따른 금감원 중징계 등으로 우리금융지주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봤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손태승이 기업가치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놓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국민연금이 지주사 회장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손태승은 당시 금감원 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반드시 승소해야 했다.

손태승은 일단 회장 연임에 성공했지만 만약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면 국민연금은 상법 제366조에 따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해 손태승 해임 안건을 제기할 수 있었다.

다행히 손태승은 2022년 12월15일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관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생결합펀드 사태로 고소당해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는 2019년 10월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손태승을 검찰에 고소했다.

금융정의연대는 파생결합펀드 피해자 100여 명을 모집해 고소인으로 내세웠다.

금융정의연대는 금감원이 우리은행의 파생결합펀드 판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사기행위를 확인했음에도 수사의뢰나 고발 조치를 하지 않아 고소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은 2019년 10월1일 손태승을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문책경고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하자 금융정의연대는 2022년 12월19일 공동성명을 통해 “금융 규제 기본 구조를 망각한 결정”이라며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란
손태승이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란에 휘말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019년 10월21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파생결합펀드 관련 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에는 증인으로 손태승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았다. 파생결합펀드 관련 피해가 커 최고경영자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태승과 지성규 행장이 증인 명단에서 빠지자 이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행장이 나오라고 했더니 두 은행에서 너무 열심히 방어해서 부행장 분들이 나왔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류
우리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를 도입한 뒤 여러 건의 전산오류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위니를 도입하기 전인 2018년 1월25일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우리은행의 이체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위니는 운용 첫날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원터치개인’에서 로그인을 할 수 없고 화면이 느리게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의 로그인 문제는 당일에 해결됐지만 며칠 동안 로그인을 할 수 없었던 이용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터치개인앱에서 다른 사람들의 거래내역이 뜨는 현상도 발견됐다.

그 뒤에도 2018년 5월31일까지 군인 월급 자동이체가 과부하로 지연되고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계좌이체 장애가 발생했다.

수그러드는 듯했던 전산장애는 추석을 앞둔 2018년 9월21일 다시 문제가 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전산장애가 오전 10시41분경 복구돼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알렸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다음날까지도 타행이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전산장애의 원인으로 금융결제원과 연결된 공동망의 문제를 꼽았다.

하지만 손태승은 2018년 9월27일 기자들을 만나 “금융결제원의 타행 공동전산망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은행 자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위니의 전산오류로 2018년 상반기에 2천만 원 이상 고액거래 4만여 건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늦게 신고한 사실이 2019년 9월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금융회사는 자금세탁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천만 원 이상의 고액거래가 발생하면 30일 안에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위니 도입 과정에서 전산오류로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곧바로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위반 건수가 4만여 건에 이를 만큼 대규모인 점을 들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내렸다.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회사는 자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에 결격 사유가 발생하고 1년 동안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제한된다.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
이광구 행장이 2017년 11월3일 행장에서 물러나기로 하자 우리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빠르게 꾸렸다.

임원후보추천위는 우리은행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들로 꾸려질 것으로 점쳐졌는데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임원후보추천위에 참여하려고 하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예보는 행장 추천권을 포기하면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점과 예보 측 비상임이사 1명이 임원후보추천위에 참여하더라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이 있는 만큼 의사결정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근거로 관치금융 비판에 반박했다.

하지만 관치금융 논란이 커지자 예보는 우리은행 이사회에 임원후보추천위 구성과 관련된 모든 결정을 맡겼고, 우리은행 이사회는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만 임원후보추천위를 꾸렸다.

이후 우리은행은 계파갈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행장 후보로 외부인사도 추천하되 관료출신 인사나 외부 압력에 따른 인사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행장 후보군을 내부인사뿐 아니라 외부인사로도 넓혀 조직쇄신의 의지를 외부에 알림과 동시에 ‘낙하산인사’ 등의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2017년 11월30일 손태승이 우리은행장에 내정되자 그동안의 선임 과정이 우리은행 과점주주 체제의 독립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1년 11월2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 4층 강당에서 우리금융그룹과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1987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1989년 한일은행 국제부 대리가 됐다.

1994년 뉴욕지점 과장을 맡았다.

200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장을 지냈다.

2006년 LA지점장을 거쳤다.

2010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 본부장에 임명됐다.

2014년 3월 자금시장사업단 상무를 맡았다. 같은 해 12월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글로벌그룹장 부행장이 됐다.

2017년 2월 글로벌부문 부문장에 임명됐다.

2017년 11월 우리은행장 대행을 맡았다.

2017년 12월22일 우리은행장에 선임됐다.

2018년 12월28일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우리은행 행장을 겸직하게 됐다.

2020년 3월24일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지주 회장 3년 연임이 확정됐다.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만 맡았다.

◆ 학력

1973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핀란드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김연하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5년 외교통상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6년 재정경제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8년 기획재정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19년 1월9일 성균관대 총동창회로부터 ‘2018년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주식 11만8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2월29일 종가 기준으로 13억6436만6850원 규모다.

2021년 우리금융지주에서 급여 8억 원, 상여 3억1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200만 원 등 모두 11억1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성과연동형 주식기준 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을 최대 2만9397주 보유하고 있다. 장기성과평가(2021~24년) 결과에 따라 지급시점 기준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성과연동주식은 실제 주식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설정된 주식 수만큼 지급시점 주가를 반영해 보수로 지급된다.

어록
[Who Is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2019년 1월26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 행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2019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경쟁우위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2023년 새로운 경영목표를 동력으로 삼겠다. 2023년 경기후퇴의 공포가 더 크게 느껴지는 한 해가 되겠지만 이 위기를 잘 버티고 이겨낸다면 더 큰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 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높이고 증권사, 보험사, 벤처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

“그동안 그룹 체계를 탄탄히 다져온 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멀리 더 높이 비상해야 한다. 한 번 날면 반드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비필충천’의 기세로 강력히 돌파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자.” (2023/01/02, 2023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등 시계 제로의 경영 환경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비상 경영 수준으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두는 경영을 해 달라.”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위기 상황에서도 증권,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 등 기회를 확실히 잡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힘든 시기인만큼 우리 금융이 시장을 안정화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아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2023년에도 자회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는 기본으로 둬야 한다.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비금융업의 확장 기반도 마련하는 등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2023년을 만들자.” (2022/12/11,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경영성과 리뷰 및 2023년 경영계획 수립 워크숍’에 참석해)

“상반기 양호한 재무실적을 거두는 등 좋은 성과가 많았지만 고객 신뢰에 상처를 입은 아쉬움도 컸다. 물이 바다라는 목표를 향해 가다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그 웅덩이를 채우고 다시 흐른다는 맹자의 '영과후진'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부족했던 점을 확실히 재정비하고 하반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출발하자.”

“우리금융지주의 하반기 과제로는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디지털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제고 등이 있다. 경영 성과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2022/07/17, 서울시 회현동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는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자연 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함께 국경을 초월한 산림협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바로 지금 행동할 것이다.” (2022/06/21,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우리금융그룹은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운영과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지원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 (2022/06/17, 우리금융미래재단 창립총회에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 (2022/01/11, 우리금융그룹 창립기념식에서)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스타트업 거물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은 구글을 따라해 봐야 구글 같은 기업이 다시 나올 순 없다며 ‘0에서 1이 되는 대전환’ 수준의 혁신이어야만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 해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모두에게 ‘창발(創發)적 혁신’을 당부하고자 한다. 금융업의 장벽이 허물어져 버린 지금 시대에 기존의 틀 안에 갇힌 작은 변화 정도로는 시장에서 더 이상 생존력을 갖지 못한다. 고객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장 상황에 역동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우리금융그룹만의 창발적 혁신으로 그 어느 기업에게도 쉽지 않을 2022년을 강력히 돌파해 나가자.” (2022/01/03, 우리금융그룹 2022년 신년사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를 토대로 새로운 대도약의 출발선에 섰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완성하고 디지털 및 플랫폼 경쟁력을 차별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와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예금보험공사 지분 매각 성공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실현하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룹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의 결과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획기적 실적 거양과 ESG 평가등급 상향, 내부등급법 승인 등 그룹의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졌다. 앞으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에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11/22,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ESG 평가등급 상향은 올해 ESG 경영 원년을 맞아 그룹사 임직원의 적극적 관심과 협심으로 이뤄낸 결과다. 앞으로도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2021/11/09,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종합 AA등급을 받은 뒤)

“디지털은 이제 생존이 달린 문제다. 모든 직원이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고 그룹 전체에 디지털 문화가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1/11/07, 지주사 직원 대상 ‘디지털 특강’을 앞두고)

“그룹 내 다양한 디지털 사업이 추진되면서 클라우드에 관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의 급증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클라우드 고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2021/10/24,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추진을 알리며)

“경영진과 실무자 사이 격의 없는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혁신의 중요한 추진력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사업 추진과 함께 기업문화도 혁신적 변화를 이뤄내는 노력을 통해 성공적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1/10/21, 디지털 전담조직 ‘레드팀’과 ‘블루팀’ 운영 현황을 알리며)

“지주 출범 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 체제가 확고히 안착됐다. 그룹 4년 차인 2022년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은행부문을 그룹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자.” (2021/10/05, 서울 강남타워 신사옥으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캐피탈 등 자회사 3개를 통합 이전한 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모든 생활양식이 급변하고 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졌다.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고 획기적 전략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 MZ세대는 이제 그룹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이끄는 주축 세대인 만큼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 (2021/07/09,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혁신적 사고방식과 모험가정신으로 창업까지 이뤄낸 사내벤처 팀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어드벤처 출신 창업가들이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이미지를 널리 떨치고 선후배 직원들에게도 혁신적 마인드를 깊이 심어줄 것이다.” (2021/06/30,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우리어드벤처를 통해 선발된 1기 사내벤처 팀을 독립기업으로 분사시키며)

“이번 원칙 제정은 그동안 금융업 각 부문에 산재해 있던 ESG 금융 요소들을 우리금융그룹만의 ESG 금융원칙 아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지속적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 (2021/04/23, ESG경영위원회를 열어 그룹 ‘ESG 금융원칙’을 제정하고)

“2021년에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1/03/26,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배당가능이익 재원을 확대하기로 하며)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뉴딜 유망사업을 자체 발굴해 중점 지원하겠다. 그룹 차원에서 뉴딜·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해 그룹 시너지 창출 및 ESG 경영 실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2021/02/26,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2025년까지 모두 43조 원을 한국판 뉴딜사업에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며)

“이제 디지털 부문은 미래를 담보할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번 특강을 경영진부터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고 그룹 전체에 디지털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1/02/25,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특강에 참석해)

“재무실적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올라야 한다.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거대 혁신기업들처럼 매일을 첫날 같은 ‘올 웨이즈 데이 원(Always Day One)'의 자세로 혁신해 시장을 놀라게 할 획기적 성과를 올리자.” (2021/01/17,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열린 ‘2021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그룹 체제 3년차에 진입하는 2021년부터는 시장의 평가가 더욱 냉정해질 것이다. 디지털 혁신, 경영 효율성 제고, 시너지 극대화 등 그룹 차원의 미션에 모든 그룹사들이 동참해달라.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ESG 핵심 아젠다에 발맞춘 그룹의 ESG 경영 전략에 모든 자회사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 (2021/01/11,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 시너지홀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창립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넘버원이 되려면 소속과 관계없이 모든 임원이 사고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성공적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내규나 법률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빅테크 기업 수준으로 파격적 해결책을 내달라. 성공적 디지털 혁신을 위한 장애물들이 정리된 만큼 올해 상반기에 획기적 성과를 이뤄달라.” (2021/01/08,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타운홀미팅’에서)

“코로나19 피해에 대응한 금융지원과 기부활동은 금융회사의 당연한 사명이다. 앞으로도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2020/12/27, 소상공인 점포 100곳을 선정해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하며)

"2021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자회사들도 사업을 추진할 때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길 바란다.” (2020/12/11, 비대면으로 열린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이 편입됨에 따라 앞으로 그룹 소비자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우리은행 등 자회사와 함께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금융편익을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 (2020/12/10, 아주캐피탈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며)

“올바른 결정은 반대되는 의견의 충돌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견 일치가 아닌 불일치다. 한 방향으로 흐르는 조직논리에 대응해 상반된 관점을 두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2020/10/22, 디지털 혁신조직 ‘레드팀’을 출범시키며)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다.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원(WON)뱅크 최고경영자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키겠다.” (2020/09/18,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한국판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로드맵인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 주요 사업별로 마련한 지원책들을 연내에 빠르게 추진하겠다." (2020/09/03,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축인 ‘그린뉴딜’이나 ‘안전망 강화’에 금융권의 적극적 지속가능 경영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이다.” (2020/08/04,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그룹의 미래 주역인 블루팀과 경영진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디지털 서비스와 상품을 함께 논의하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디지털도 결국 사람이 중심인 만큼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을 함께 만들어 디지털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 (2020/07/29, 우리은행 본점에서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판 뉴딜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0/07/26,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5년 동안 10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고객은 물론 기업이나 직원들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 위험요소에 대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언택트와 같은 세상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20/07/03,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코로나19로 빠르게 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미래세대 육성을 큰 가치로 생각하는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리 꿈나무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0/04/23, 임직원 성금 등 5억 원을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하며)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한 자체 온라인 펀딩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 (2020/04/06,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선보이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재난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의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코로나19 피해 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 대응, 회복, 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모든 그룹사가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2020/03/25,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주사 회장 연임이 확정된 뒤 진행한 화상회의에서)

“금융회사가 존립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신뢰다. 고객, 직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올해 경영목표인 ‘고객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진심으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심, 진력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딥 체인지’를 해야 한다.” (2020/01/10,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은행은 121년 역사의 민족 정통은행으로서 고객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고객 신뢰뿐 아니라 은행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금융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은행이 돼야 한다.” (2020/01/03,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

“변화를 강요받기 전에 먼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되찾는 것이다. 본립도생(本立道生), 경사이신(敬事而信)이라는 한자성어처럼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매사에 정성과 믿음을 다하자.” (2020/01/01, 우리금융지주 신년사에서)

“파생결합펀드 배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배상과 관련해 고객의 뜻을 전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금감원 분쟁조정안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2019/12/23,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에서)

“모두 공감은 하지만 실행에 주저했던 과제들을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본점이 영업점에 목표를 주고 실적을 독려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본부 부서가 고객과 영업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상품 및 서비스, 연구개발 경쟁을 해야 한다.“ (2019/11/18,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에서)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은행, 파이낸스, 자산운용, 증권 등 금융그룹의 모습으로 베트남 금융산업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것이다.“ (2019/11/07,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 행사에서)

“파생결합펀드 손실과 관련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송구하다. 신뢰라는 것은 거울의 유리와 같아 한번 금이 가면 회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9/09/23,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열고)

“차세대 여성 지도자 양성을 지원하고 성평등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9/08/02,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협약 체결식에서)

“상반기에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재건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 매우 커졌다. 하반기는 그룹 체제 후발주자의 ‘갭(Gap)’을 뛰어넘어야 할 대도약기다." (2019/07/19,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우리 리더스 컨퍼런스 2019’에서)

“롯데카드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것은 금액이 너무 커서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큰 위험을 부담하지 않게끔 소수 지분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결론지었다. 롯데카드 사용자 중 백화점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도 고민해볼 만하다.” (2019/05/2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롯데카드 지분 인수 참여 이유를 묻자)

“핀테크 기업에 300억 원을 지원하고 핀테크 기업의 규모 확대에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 우리은행이 글로벌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2019/04/03,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디노랩’ 출범식에서)

“금융그룹의 실적이 비은행 계열사에 의해 판가름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주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사 사이의 시너지를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하고 우리금융그룹도 카드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2019/04/01, 서울 중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우리카드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많은 배당을 하려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올해부터는 은행이 아닌 금융그룹으로서 인수합병을 통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다.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3/27,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흔적만으로도 다른 동물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사자처럼 경쟁 금융그룹들을 압도하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자.” (2019/01/26,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년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은 종합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은행 체제로는 이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고객 이익도 늘려나가겠다.” (2019/01/14,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 전환으로 일반 고객이 얻는 이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산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빅뱅’ 방식의 시스템 교체를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했다.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보충했으며 우리에프아이에스에 외주를 주던 방식도 바꿀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설에는 비상대응 체제를 운영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다.” (2019/01/14, 기자간담회에서 전산사고 방지 대책을 묻는 질문에)

“우리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과점주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고경영자와 사외이사 사이에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는 바람직한 체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체제에서는 독단경영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2019/01/14, 기자간담회에서 지주사 회장과 행장 겸직으로 독단경영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올해 표준등급법이 적용되는 자기자본비율을 감안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부동산신탁회사,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을 알아보고 있다. 이들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것이다. 증권사 등 규모가 있는 금융회사의 인수합병을 성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올해는 공동으로 지분 투자에만 참여한 뒤 자기자본비율이 회복될 내년에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2019/01/14, 기자간담회에서 인수합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 (2019/01/14,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국가경제를 지키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은행을 만들겠다.” (2019/01/04,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2014년 11월 우리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 동안의 오랜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 지주사 전환을 향한 강한 의지, 수년 동안의 노력과 주주들의 격려에 힘입은 값진 결과다. 내년 1월11일 지주사가 공식 출범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인수합병 과정 등을 거쳐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우리은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2018/12/28,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2019년 7월까지 유예기간이 남았지만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국내 은행 최초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당겨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우리은행의 기업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8/30,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노사공동 서명식에서)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기세인 비필충천(飛必沖天)으로 반드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겠다. 120년 전통을 자긍심으로 삼아 모든 직원이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인공이 되자.” (2018/07/28,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은행이 지속적으로 깜짝실적을 내며 발전해 왔지만 적자생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2배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인사와 영업, 문화에서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우리은행’을 만들자.” (2018/01/27 2018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돼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의 행장이 되어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우리은행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 및 고객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2017/12/22,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이번 인사 원칙 사전공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달라. 앞으로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기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7/12/13, 우리은행 사내방송에서 인사 원칙과 방향을 밝히며)

“계파갈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부에서 보는 것만큼 심각하지도 않다. 저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장점인 만큼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통해 최대한 갈등을 줄이겠다.” (2017/12/01,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이런 시기에 인사를 청탁할 경우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2017/12/06, 우리은행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메일에서)

“우리나라 은행이 해외에 나가 수백 개, 수천 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은행과 경쟁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모바일뱅킹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점이 필요 없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 승산이 있다.” (2016/10/04,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의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면 어학능력은 기본으로 갖춰라. 여기에 글로벌 마인드와 열정도 중요하다. 공통적으로는 고객 서비스와 영업에 적극적이고 동료에게 예의바른 사람을 선호한다. 이런 역량은 자소서 쓸 때도 녹이면 좋다.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하다. 면접 때 평소에 열심히 준비한 지원자는 확실히 열정적으로 답한다.” (2015/12/02, ‘은행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를 주제로 한 청년희망재단 특강에서)

“저금리 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은행권의 국내 영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각 은행이 해외에서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초기 몇몇 실패가 있었지만 지금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진출 1~2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은행의 해외진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2015/05/10,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지점 승인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며 평판을 쌓아가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2015/03/05,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외국계 은행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하게 거기에 맞서 대응할 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복합상품 개발, 비이자수익 확대, 투자은행 업무 강화, 종합자산관리, 부실여신 관리, 인사성과급 제도 등 다양하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2005/01/12,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