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산시스템관리비는 129억 원으로 서울아산병원 4억 원의 30배를 넘었다. 기타 비용도 1308억 원으로 서울아산병원 604억 원의 2배 이상이었다.
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이 삼성계열사에 일감을 주고 불공정거래를 진행하는 정황증거가 명백하다”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서울병원의 수상한 회계에 감사와 검찰수사 등으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SDS와 삼성서울병원은 국민 1천만 명 이상의 의료데이터를 보유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원격진료까지 넘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부회장의 지분 쪼개기를 위해 삼성의 공익재단이 존재한다는 사회적 의심에 더해 계열사 불공정거래, 헬스케어사업 전초기지 등 1석3조 이상의 핵심기지로 삼성서울병원을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SDS 지분 9.2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