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집에서 누리는 ‘좋은 삶’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박 사장은 LG전자의 혁신제품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언론간담회(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IFA 홈페이지와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박 사장은 무대에 직접 나오는 대신 미리 촬영한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박 사장은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표준(뉴노멀)시대의 변화된 생활을 들면서 집에서 안심, 편리, 재미의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좋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마주해 집의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혁신을 선도해 고객들의 좋은 삶을 향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혁신기술과 제품으로 안심, 편리, 재미의 3가지 가치를 설명했다. 먼저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위해 의류관리기(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 스팀가전을 들었다.

스스로 빛을 내 실감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올레드(OLED)TV는 게임에도 적합해 재미를 더한다. 또 LG씽큐앱은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 사장은 일상의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LG클로이 로봇도 내세웠다. 그는 “로봇은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대신하는 효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이 쉽고 정확하게 건강상태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대병원과 만성질환자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경호 LG전자 BS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 부사장은 LG씽큐홈을 소개했다. LG전자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조성한 실제공간으로 집에서 시작되는 좋은 삶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씽큐홈에 있던 박 사장은 집안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미러 ‘LG씽큐홈컨시어지’를 직접 소개했다. 박 사장은 “씽큐앱과 씽큐홈은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LG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사업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IFA2020에서 LG씽큐홈을 앞세워 최신 가전제품과 정보기술(IT)을 소개했다. 가수 헨리가 LG씽큐홈을 돌아보는 영상, LG씽큐홈을 배경으로 가족의 일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영상 등 일상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비전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3D가상전시장도 운영해 누구나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