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회 일부 구역이 폐쇄됐다. 국회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3일 “국회 본관 2층에서 일하는 국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국회 본관과 소통관 등 일부 구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실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이날 오전까지 국회에서 근무한 뒤 오후 영등포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오후에 인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이 정책위의장과 함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전국위원회를 진행했던 만큼 김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3일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당 지도부는 물론 국회 경내 근무자 및 중앙당사 사무처 당직자 전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일 이 정책위의장과 접촉한 탓에 집으로 돌아갔다.
이 대표는 8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이미 한차례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적이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당정협의는 계획대로 진행하되 저녁에 예정된 고위당정협의는 연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