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앞으로 남북교류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28일 민주당 유튜브채널 ‘씀’을 통해 진행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이 충분히 교류할 기반을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잘 나가는 듯하다가 요새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인 것이 제일 아쉽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문제의식으로 인내심을 지니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길로, 저도 공직생활을 끝내고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는데 그것을 통해 정부가 아닌 민간이 할 수 있는 남북교류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당대표를 향해서는 소통을 통해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금 시대는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대로 어떤 일을 하든지 국민과 소통하고 당원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 사이 소통도 매우 중요하고 전체적으로 소통하는 자세로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적으로 충분히 의견을 두루두루 잘 듣고 토론해서 결론 내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주는 것이 차기 재집권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다음 대선주자를 놓고는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의 재집권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정치를 가리켜 살아있는 생물 같다는 말을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며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많이 생기고, 현재 거명되는 분들이 있는데 항상 그렇게 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도 하고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치가 완전히 뿌리내려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이 걸리는 만큼 안정적으로 정권이 재창출돼 정권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의 대선주자와 관련해 이 대표는 “야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것은 필연지사”라고 봤다.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변화에는 매번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반성을 통해 대응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대체로 우리 당의 지지율은 35~43% 사이에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니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에 뒤진 적이 한 번인가 있었는데 그럴 때는 왜 이렇게 뒤지는가를 잘 분석하고 대응을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가적 어려움을 놓고는 단합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우리는 위기 앞에 항상 단결했고 그 위기를 발판으로 더 큰 전진을 이룩해왔다”며 “스스로를 믿고 서로 단합하면 그 어떠한 고난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코로나19 위기 극복도 어렵고 포스트 코로나19시대는 이전과 다른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나아간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로 전환을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