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이 신약 개발역량을 집결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진양곤 회장은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공개된 ‘2020 바이오코리아 인베스트페어’ 기업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4가지 항목인 강력한 신약, 개발능력, 자본, 속도에 관해 에이치엘비의 준비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신약 개발역량 통합해 시행착오 최소화하겠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진 회장은 “중국에서 5년째 위암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연구논문이 481편 발표돼 수많은 적응증에 관해 탁월한 효능 데이터를 확보한 검증된 신약”이라며 “에이치엘비가 원개발사인 어드벤첸으로부터 글로벌 권리를 인수함에 따라 올해 4분기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수수료(로열티) 수입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2021년부터는 글로벌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지난 12년을 놓고 “글로벌제약사들과 속도전에서 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다”며 “아필리아는 독일에서부터 난소암 치료제로 시판돼 항암제 매출이 창출되고 그밖에 유럽 국가와 미국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수한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믹을 향한 기대감도 내비치며 “이뮤노믹은 2021년 하반기에 코로나19 백신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회장은 “자회사, 관계회사를 통해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패혈증, 백신, 뇌종양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들이 협업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과정, 즉 연구개발과 생산, 규정, 인허가, 마케팅 그리고 네트워크에 관한 각 관계사의 핵심역량을 에이치엘비의 이름으로 통합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코리아는 올해 15회를 맞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행사다.

에이치엘비를 비롯해 셀트리온, GC녹십자셀, 에이비엘바이오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가상 전시관 등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