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정몽진 KCC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5일 정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국면에서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인 경위 등을 조사했다.
KCC는 2015년 6월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사주 전량(5.76%)을 6743억 원에 매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에 맞서 ‘백기사’ 역할을 했다.
검찰은 2015년 7월 삼성물산 주주총회 당시 1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경위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전반적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도 3번째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사장은 2015년 합병 당시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측과는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