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손경식 "코로나19 위기 이기려면 기업에 충분한 유동성 지원 필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5-13 11:19: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9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경식</a> "코로나19 위기 이기려면 기업에 충분한 유동성 지원 필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기업의 국내투자를 유도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법인세 인하 및 유동성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손 회장은 13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세계경제가 내년 이후까지도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한국 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 경기 악화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출입 의존도가 세계 최상위권이고 글로벌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그만큼 실물경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봤다.

손 회장은 “이미 4월 수출이 1년 전보다 24.3% 줄었고 2분기에는 기업의 매출이 크게 줄고 영업이익의 대규모 적자전환, 소비·생산·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지표의 악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버티면서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이 총동원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둔 국내 기업이 해외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까지 감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부의 경영안정자금과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감안한 법인세 인하, 투자세액 공제제도 및 이월결손금제도 개선, 근로시간제도 개선, 화평·화관법 규제 완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률 인하,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이런 경제계 건의사항을 모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 회장은 “미국, 중국 등 경제대국이 자국 이익을 앞세우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주요 제조국은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공급을 강화하는 등 탈세계화가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를 들어 “많은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기업이 산업안전활동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자율적 기부도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기업인이 동참하도록 관심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2월 경총이 정관을 개정해 회장단 회의를 공식 회의체로 격상한 뒤 처음 열렸다.

손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