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년째를 맞는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으로 구성된 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위닝 스피릿’을 임직원에 심는 방안을 외부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그룹은 어려운 상황을 넘고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직원들에게 ‘위닝 스피릿’을 심기로 했다.
‘위닝 스피릿’은 모든 임직원이 기업 고유의 가치관을 공감하고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의지를 말한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위닝 스피릿’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월 ‘2020 상반기 LOTTE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닝 컬처(Winning Culture)’가 조직에 자리잡아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위닝 스피릿’ 확산을 위해 4월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할 규칙인 ‘위닝 룰’을 만들고 ‘위닝 코칭 평가항목 도입’, ‘프로젝트 단위 크로스셀 조직 운영’, ‘Small Success 보상체계 구축’ 등 실천 과제 488개를 세워 각 계열사별로 실천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외부위원들은 ‘위닝 스피릿’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위닝 스피릿’을 정착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은 구성원들이 가진 다양성 존중을,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회장은 모든 구성원이 ‘위닝 스피릿’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평가체계 개편을 각각 제안했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위닝 스피릿의 추구 방향과 관련해 “임직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파트너사와 같이 상생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승패를 좌우하는 행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회사가 환경과 제도를 지원해 동기부여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롯데지주는 외부 위원들의 조언을 반영해 ‘위닝 스피릿’이 기업문화로 회사에 완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실천과제 진행상황을 꾸준히 점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