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비공개로 국내 5대그룹 경영진을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5대그룹 경영진과 조찬모임을 열었다.
 
김상조 비공개로 5대그룹 경영진 만나, 고용유지 당부한 듯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날 비공개 모임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장동현 SK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시즌호텔 정문을 이용해 입장한 참석자는 장 사장이 유일하고 다른 참석자는 직원 전용 출입통로를 이용하는 등 외부와 접촉을 피했다.

김 실장도 모임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실장은 고용유지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살리기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실장은 모임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난 극복의 핵심과제이며 가장 절박한 생존문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