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할 지 아니면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할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총선이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할 지 아니면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할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4·15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 지역구에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부터 도입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 상당수를 양보한 것”이라며 “지역구에서 양보한 의석 수 그 이상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선거”라고 짚었다.
4·15총선에서 민주당의 의석 수 목표와 관련해 그는 “의석 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가능한 한 많이 얻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비례대표에서 상당수를 양보했기에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며 좋은 후보와 정책으로 준비되고 능력이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에게 공천특혜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천 신청을 받아봐야 몇 명인지 알 수 있는데 언론에 보도된 70여 명은 약간 과장된 것”이라며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나 불이익이 있게는 안 하고 공천룰에 따라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의 4·15총선에서 역할을 놓고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적절하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진 의원의 험지 차출과 관련해 이 대표는 “우리가 어려운 지역이 여러 군데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며 “개별적으로 본인에게 요청하는 분들이 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정책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주택 3개를 보유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정상이 아니다”며 “자기가 살 집 하나로 충족해야지 다른 사람이 살 집을 들고 이익을 내려고 하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를 인하하는 정책이 기본적으로 맞다”며 “3주택을 갖고 세금을 많이 낸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주택거래허가제 발언’을 놓고 이 대표는 “본인이 (발언을) 철회했다고 하는데 당과 협의한 적이 전혀 없다”며 “허가제는 굉장히 강한 국가통제 방식인데 시장경제에는 적절치 않다”고 바라봤했다.
그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는 15일 발언을 두고 “의도를 지니고 한 말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