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CJ헬로를 인수한 뒤 LG유플러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CJ헬로를 내년 합병할 가능성"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인수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유리한 구조로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 합병을 통해 가입자의 질적 향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CJ헬로의 실적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렵겠지만 LG유플러스는 합병과 함께 이익 증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CJ헬로 가입자들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함에 따라 유·무선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PRU) 상승과 방송·통신사업자 사이 경쟁 완화도 기대됐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알뜰폰 매각이 인수조건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점점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통신3사 가운데 2020년 연결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으로 2020년 1분기 매출 3조3026억 원, 영업이익 16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은 1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