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왼쪽)와 박정하 어댑트 대표가 1일 서울 영둥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홈쇼핑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와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댑트’에 4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어댑트는 2017년에 세워진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영상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사업을 펼치며 D2C(소비자와 직접거래) 방식으로 성장한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로 어댑트의 2대주주가 된다.
이완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채널이 변화하고 V커머스(모바일 동영상을 활용한 실시간 전자 상거래)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롯데홈쇼핑의 중장기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크리에이터’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 비전은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서 미디어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어댑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제품홍보 영상콘텐츠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해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젊은 고객을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댑트의 상품 기획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상품을 공동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업도 늘려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