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제과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지만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주가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오리온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12만 원으로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23일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이 국내 제과시장에서 상대적 경쟁우위는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가 글로벌업체 수준으로 추가 등급 재산정은 제한적"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오리온의 2019년도 3분기 실적은 2018년도 3분기 영업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은 성장세가 둔화된 제과시장 안에서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거래처를 확대해 상대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약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3분기 매출이 8.7%, 영업이익이 22.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2.4% 늘어나는 것이다.

국경절 선수요가 반영된 성수기 효과를 본 것이다. 3분기에 신규 거래처가 늘어났고 기존 거래처의 매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된 점도 외형 성장에 보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대형 매출처 거래처가 8월에 1만500개가 늘었고 스낵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이 올라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2019년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17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