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개성공단 재개해 남북의 공단 넘어 세계적 공단으로 만들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세계적 공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에서 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며 남한과 북한만의 공단이 아니라 세계적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일본, 미국도 참여하는 세계적 공단으로 만들면 어느 한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더 이야기해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이어서 개성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공단을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개성공단 활성화를 제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 2.6~2.7% 정도 성장을 기대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제적 환경이 굉장히 나빠져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남북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얼마 전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기업인들과 저녁을 했는데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안 들어가겠다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노동생산성이 좋고 여러 조건이 좋아 다 가려고 하는데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잘 안 풀어지니까 남한과 북한의 관계도 잘 안 풀어지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