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9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가전전시회 ‘IFA2019’ 개막을 앞두고 미래기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LG전자 > |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앞으로 출시되는 가전제품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확대해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LG전자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가전전시회 ‘IFA2019’ 개막을 앞두고 미래기술 간담회를 열었다.
박일평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LG전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어디서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 적용 분야를 앞으로 더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 가전은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를 더 잘 알게 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모든 제품이 연결되어 동작하며 고객에 편안함과 익숙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LG스타일러 등 가전제품에 클라우드 기반 새 인공지능 서비스 ‘비전팩’을 적용하기로 했다.
비전팩은 이미지센서를 활용해 가전제품 내부영상을 클라우드서버로 보낸 뒤 분석하는 방식으로 LG스타일러가 자동으로 옷의 소재를 파악하고 최적의 관리기능을 동작하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LG전자 ‘씽큐핏’은 3D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신체를 측정한 뒤 가상 공간에 분신(아바타) 형태로 구현하는 새 기술이다.
사용자는 LG전자 사이니지 또는 휴대폰에서 그의 분신에 가상의 옷을 입혀볼 수 있고 어울리는 의상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박 사장은 가전제품의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진화할 수 있도록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반도체도 공개했다.
LG전자 인공지능반도체는 인간의 뇌 신경망 구조를 모방해 인공지능 연산에 적합한 형태로 구현됐다. 가전제품에 탑재되면 외부 서버와 연결하지 않아도 독자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박 사장은 LG전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다양한 협력사와 연동하는 개방형 전략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LG전자 인공지능 전략을 진화와 접점, 개방이라고 정의했다.
LG전자는 6일 개막하는 IFA2019에서 전시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가전제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